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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2.29 17:42:06
  • 최종수정2022.12.29 17:42:06

정필현

충북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

'아동권리' 이제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봄직한 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생각하며, 삶속에서 실천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직도 하루가 멀다하고 기사화되거나 회자되는 아동학대 사건이 그걸 증명이라도 하는 듯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법을 강화하고, 정책을 만들어내도 번번히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모습이 여전하다. 때문에 이제는 법과 정책으로 만들어 놓은 틀에 맞출게 아니라 지역사회가 우리의 아동들을 보호하고 지킬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사회 안에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손을 잡아 연결한 울타리라면 아동을 위협하는 외부로부터의 침입도 막아낼 수 있고, 더불어 아동의 보호를 위한 지역사회 내부 CCTV의 역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잘 알고 있듯이 아동의 권리를 지키고 세워가는 것은 아동을 포함한 우리모두의 역할이며, 책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아동들을 위하여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를 지역사회내에서 반드시 찾아내고 만들어 가야만 한다.

아동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법과 정책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아동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다시말해 인식이 바뀌어야 아동을 대하는 태도가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아동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가 먼저 변화되어야 아동과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도 변화될 거라 생각한다.

캠페인, 홍보, 교육, 정책등 그동안 아동권리와 관련된 인식변화 노력을 오랫동안 시행해 왔지만, 과연 노력에 대비하여 인식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투여대비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우리모두 다시한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아동권리가 존중되지 않아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인식변화 탓만 할것인가?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지역사회가 변화를 위한 선두에 서야 할 때 이다.

그러기 위해서 아동을 성인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대하려는 마음, 아동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단단한 마음이 필요하다.

아동권리 존중은 아동을 하나의 인격체로만 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연령에 맞춰 정보와 기술 등 아동에게 필요한 것들 까지 당연하게 제공해야 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렇듯 적극적인 의미의 아동권리 존중은 아동보호와 더불어 아동이 독립적인 인격체로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강조하자면, 지역사회가 그리고 그 지역의 구성원들이 아동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에 있어서 아동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변화된다면 결국 아동의 삶의 질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미래를 위한 아동들의 목표도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모두는 우리가 꿈꾸는 아동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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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