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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기업체, 새해 첫 체감경기 '경제한파' 전망

청주상의 '2023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조사
1분기 BSI지수 72… 전분기 대비 12p 하락
중소·내수기업 체감경기 더 얼어붙어
기업, 근원적 경쟁력 강화해야
정부, 내수진작·규제개혁 등 경기활성화 정책 필요

  • 웹출고시간2022.12.28 17:28:20
  • 최종수정2022.12.28 17:28:20
[충북일보] 내년도 국내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청주내 기업들의 새해 첫 체감경기도 얼어붙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내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가 전 분기 보다 12p 하락한 72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청주상의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도내 18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1분기 체감경기를 조사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제조업 경기와 교역이 악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부진, 자금도달 요건 악화, 주택수요 둔화 등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체감경기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풀이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70)이 대기업(80)보다 낮게 나타났고, 형태별로는 내수기업(67)이 수출기업(96)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의 내년 성장률 전망에 대한 응답으로는 '1.5%~2.0%'가 3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1.5%(31.8%)', '0.5%~1.0%(12.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전망한 내년 경제 성장률은 1.6%이다. 한국개발원(KDI)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각각 1.8%, 한국은행은 1.7%를 예상했다.

2023년도 매출전망에 대해 총판매는 △증가(36.0%) △금년수준(33.0%) △감소(31.0%) 순으로, 수출(해외판매)은 △금년수준(41.9%) △증가(29.9%) △감소(28.2%)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내수(국내판매)는 △감소(34.0%) △증가(33.8%) △금년수준(32.2%)으로 응답했다.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을 위해 전망하고 있는 환율과 금리수준에 대해서는 환율은 '평균 1천293원', 자금조달금리는 '평균 4.9%'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투자계획은 '올해와 동일 수준(45.2%)'이 가장 많았으며, '올해보다 감소(37.3%)'가 뒤를 이었다. '올해보다 증가'를 예상하는 기업은 17.5%다.

내년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고물가·원자재가 지속(67.8%) △내수경기 침체(37.3%) △고금리 지속(33.3%)' 등으로 나타났다.

청주지역 기업들은 경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4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정책(46.0%)', '자금조달시장 경색 완화(32.8%)' 등의 순이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내년 경제여건이 매우 불투명하고 기업들의 경기심리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움츠러든 경기 환경 속에 추가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기업들은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해야 하고, 정부는 내수진작과 규제개혁에 대한 경기활성화 정책을 통해 효율적인 경제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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