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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존재한다: 귀인 이론(attribution theory)

  • 웹출고시간2022.12.28 14:12:29
  • 최종수정2022.12.28 14:12:29

홍승표

동주초등학교 교감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왜 그런 결과가 나왔지? 주위 사람들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등은 나에게 가끔 던지는 질문이다. 어떤 일을 계획하고 추진한다. 또한 그 결과에 대한 원인(답)을 찾고자 노력한 적이 있다.

성공했다고 느끼는 결과에 대해서는 그 원인을 찾고자 한 경험이 비교적 적지만, 어떤 일을 행한 후에 실패라고 인식될 때는 반드시 그 원인(답)을 찾고자 하였다. "도대체 왜? 왜? 무엇 때문에, 원인이 무엇일까? 이런 일이 왜 일어났을까?"라고….

우리는 삶에서 다양한 성공과 실패 경험을 반복한다. 아울러, 주위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 경험도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게 된다. 학업이 되었든, 사업이 되었든, 선거(정치)가 되었든 성공과 실패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다. 성공과 실패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원인이 무엇이고 누구의 탓으로 돌리는지에 따라 우리의 태도나 후속 행동은 많은 영향을 받는다. 즉 원인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결과에 대한 개인의 감정, 미래의 수행 기대, 동기가 달라지게 된다.

사회심리학의 한 분야인 '귀인 이론'은 자신 또는 타인 행동의 원인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결과에 대한 원인을 일반적으로 자기 자신 혹은 다른 사람(타인)에게 돌리기도 하고, 내부와 외부로 돌리기도 한다. 또한, 통제 가능성(locus of control) 유무, 즉 통제 소재에 따라 그 원인을 돌린다.

나 자신의 과거 경험을 되돌아보면, 대학원 시험에 떨어진 적이 있었다. 왜 떨어졌을까를 생각해 보고,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였다. 그 원인을 분석해 본 결과, 나의 노력 부족이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나의 노력 부족' 즉 그 원인을 외부가 아닌 내부인 나로 그리고 통제가 불가능 한 것이 아닌 가능한 노력 부족으로 돌린 기억이 있다. 내 탓이고, 노력의 부족에서 기인 된 것으로 판단하였다. "아! 내가 노력하면 되겠구나"라고 여겼다. 이러한 원인 돌리기를 통해 다음 해 대학원에 합격한 기억이 있다. 합격과 불합격, 학업의 성취 등 과거 경험의 결과에 대한 원인을 찾아보고 분석한 경험이 있다.

어떤 이는 원인 돌리기에 있어서 외부 즉 다른 사람에게, 통제가 불가능 한 것으로 돌리기도 한다. 어떤 학생이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지도 않고 어려운 시험문제를 내시면 어떻게 해요. 운(재수)이 없었나 봅니다. 다른 문제는 풀지 않고 답을 선택해서 정답을 골랐는데 이 문제는 못 골랐네요."라고 원인을 돌리기도 한다. 원인을 외부(타인)로 그리고 통제 불가능(운, 재수)으로 돌리게 되면, 내가 할 수 있는 후속 행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된다. 그 결과에 대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구나라고 여길 수도 있다.

올해 큰 이슈로 작용했던 각종 선거에서 얻어진 결과는 간접적으로 접한 경험들이다. 어떤 이는 성공이라 말하고 또 어떤 이는 실패라고 보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직접적인 경험이든 간접적인 경험이든 그 결과에 따른 원인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무엇으로 지각하느냐에 따라 동기는 달라진다.

"원인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이후의 행동에 대한 동기는 달라질 수 있다." 결과에 대한 탓을 어디로 돌리느냐, 그것에 따라 동기가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 행동 결과의 원인을 어떻게 여기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행동 방향에는 많은 차이를 가져온다.

발전 가능성이나 목표(목적) 성취에 있어 올바른 귀인 적용은 매우 중요하다.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이에게 중요한 요인이 된다. 원인 돌리기에 있어서 내부와 통제 가능으로 원인을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부(내적)요인으로 노력과 능력을 들 수 있다. 노력은 불안정요인이며 통제는 가능하다. 능력은 갑자기 바뀌지 않는 안정 요인이며 통제는 불가능하다. 외부(외적)요인은 과제난이도와 행운이 있다. 과제난이도는 안정 요인이며 통제가 불가능하다. 행운은 불안정 요인이며 통제 또한 불가능하다.

통제가 가능한 요인은 오로지 '노력'뿐이다. 농구 천재 마이클 조던은 "실패하는 게 두려운 게 아니라 노력하지 않는 게 두렵다"라고 말했다. '무쇠도 갈면 바늘이 될 수 있다.'라는 속담처럼 주어진 일에 더 노력하고 더 아름다운 나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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