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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0.07 15:52:47
  • 최종수정2020.10.07 15:52:53

이일섭

충주국유림관리소장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의 확산과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쳐가는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맑은 공기와 청정함을 찾아 녹색의 숲으로 향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숲에서의 여가활동을 보내고자 하는 국민들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갇혀있는 생활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나홀로 등산객'의 증가와 함께 처음 캠핑을 시작하는 '캠린이(캠핑과 어린이의 합성)'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산과 숲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때이다.

산림에서의 여가활동이 가능한 것은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63%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이 산림녹화의 성공으로 과거 황폐했던 숲에서 푸르름의 상징인 건강하고 울창한 숲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이런 울창한 숲(산림)에서 목재, 임산물 등과 같은 재화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유아숲체험원, 도시숲 등 다양한 산림복지 인프라 조성을 통해 휴양, 치유, 산림문화·교육, 레포츠 등 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에게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울창하게 조성된 산림자원을 가꾸고 활용할 전문임업인을 육성하고 낙후된 산촌 활성화를 위한 산촌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장년과 노인, 여성,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세분화된 산림일자리를 주고 있다.

산림청의 산림사업 최일선 현장이라 할 수 있는 국유림관리소는 산림재해 예방과 대응을 위한 산불예방진화대,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 산사태현장예방단, 임도시설관리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산림 내 위법행위 근절을 위한 산림보호지원단, 청년 실업자 및 장년층 퇴직자를 숲가꾸기사업에 고용해 전문임업인으로 양성하기 위한 숲가꾸기패트롤, 산림바이오매스수집단 등의 일자리도 운영 중이다.

이런 일자리는 농산촌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나, 청·장년층이 부족한 농산촌 지역의 특성상 중·노년층으로 편중된 연령대와 단기적인 일자리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산림청은 문제를 해결하고 양질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원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산림정책 기조를 전환하고 기존 산림정책을 일자리 관점에서의 정책으로 재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산림재해 및 안전분야의 공공인력을 확충하고 정부 주도형 일자리에서 벗어나 산림산업을 활성화시켜 민간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하는 주민사업체 육성, 무인기(드론)와 인공지능(AI) 같은 첨단기술 산림분야 도입 및 전문가 육성 등을 통해 2022년까지 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산림은 국민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림자원과의 매칭을 통해 이루어지는 고용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청정 산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지금 더 많은 국민들이 산림이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풍부한 자원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속가능한 소득과 양질의 산림일자리를 찾아 숲으로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숲에서 새로운 삶을 찾고 건강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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