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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8.19 17:32:01
  • 최종수정2020.08.19 17:32:01

서승우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

지난 2월부터 확산된 코로나19에 더하여, 사상 유래 없는 호우로 인해 전국 여러 곳에서 농경지와 가옥이 침수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 내의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이 자원봉사를 지원하여 피해복구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가까운 이웃의 도움의 손길은 어느 때 보다 고맙게 느껴진다.

정부는 전국의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가까운 우리 이웃의 안녕(안부·안전·안심)을 묻고, 자원봉사 주도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도모하기 위한 '안녕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으며, 정부의 노력만으로 지역사회 곳곳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때에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주민이 함께 사는 공동체로서 주변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조금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에 힘을 모아보자는 것이다.

전국 자원봉사센터에서 추진 중인 안녕캠페인은 인구노령화, 환경오염, 아동·청소년, 생활환경, 자원봉사, 다문화 등 현재 우리 사회의 주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노인·아동 보행안전(경상남도), 아이돌봄(서울시 관악구),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부산 진구), 지역사회 문제 발굴 해결(충남 서천군), 외국인근로자·새터민 정착지원(충북 진천) 등이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기존에 자원봉사센터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이 형성된 다른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협력하는 방식이라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경상남도 자원봉사센터의 '2019 안녕(안전, 안심, 안부)한 경남 만들기(노인·아동 보행안전 등)'의 경우에는 도내의 시군 자원봉사센터는 물론이고, 경남지역의 20여개 이상의 유관기관 및 민간 자원봉사단의 참여 추진체계를 활용한 사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충북 진천군의 '안녕하세요! 진천외국인 톡톡 사랑방'의 경우에도 진천군 자원봉사센터를 주축으로 '안녕 전문봉사단'을 조직·운영하고, 8개의 민·관 단체가 협력하여 외국인근로자·새터민과 더불어 사는 안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안녕캠페인이 활성화되면 이러한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지역주민이 지역사회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다. 안녕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의 더 많은 주체들이 이웃에 대한 배려와 관심으로 안부묻기를 시작하고, 다양한 커뮤니티와 네트워크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정부는 2019년에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46개의 우수사례를 발굴하였으며, 올해부터는 안녕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함께 245개 지역자원봉사센터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2020 지역맞춤형 안녕캠페인 공모사업'을 실시하여 57개 사업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사업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 사업비 지원 등을 통해 사업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욕구와 자원봉사로 사회변화를 이끌고 싶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녕캠페인이 우리 사회 모든 문제의 열쇠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의 첫걸음이 되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안녕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행정안전부는 안녕캠페인을 활성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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