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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발(發) 정계개편 …총선 판도 영향 촉각

한국당 황교안 대표, 보수 대통합 제안
"통합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 판단
충북도 보수 표 분산 불가피
넘어야 할 산 첩첩…통합 명분 퇴색 우려도

  • 웹출고시간2020.01.08 20:45:26
  • 최종수정2020.01.08 20:45:56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충북 정치권이 보수발(發) 정계개편이 총선 판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수 대통합을 이뤄 야권의 총선 승리를 이끌지, 아니면 보수분열만 부추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6일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공식화하고 "기존의 자유 민주 진영 정당들은 물론이고 이언주 의원, 이정현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들, 국민통합연대와 소상공인신당 등 모든 자유민주세력과 손을 맞잡겠다"고 밝혔다.

'보수통합 없이는 오는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서 승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 충북지역 선거 구도를 보면, 보수 표 분산 가능성이 엿보이는 지역이 적지 않다.

청주 서원구의 경우 한국당에선 최현호, 바른미래당에선 이창록 예비후보가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청주 청원구에선 자유한국당 장윤석 청주청원통합시 상생발전본부장과 황영호 전 청주시의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의 출마도 확실한 상황이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오는 12일 새로운보수당 충북도당이 창당될 예정이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충북지역 바른미래당 당원 500여 명이 새로운보수당으로 옮겨온다.

이들은 청주 흥덕구, 충주, 제천·단양 등 3곳에서 21대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며, 향후 도내 8개 선거구 전체에 후보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 보수진영 내에서도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분위기다.

하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첩첩이다.

미국 유학 중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8일 당원들에게 보낸 신년메시지를 통해 친정인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할 의사를 내비쳤다.

신당 창당 등 독자세력화나 보수통합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럴 경우 안 전 대표와 행보를 같이 하겠다고 밝힌 김수민 의원도 바른미래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 대표는 "보수통합에 앞서 보수개혁과 한국당의 '보수재건 3원칙' 수용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수재건 3원칙' 수용에 대한 한국당 내 친박계의 반발도 통합의 발목을 잡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보수통합 논의가 오히려 보수분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로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면, 중도·보수 세력 승리라는 통합의 명분이 퇴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탁핵 극복' 등 보수통합까진 풀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총선 승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보수통합 논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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