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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리조트 부실대출 수사 본격화… 제천시 '불똥'·

리솜포레스트 건설 당시 뒷말… 시유지 제공 등 인허가 과정
검찰 수사 이어질지 귀추 주목

  • 웹출고시간2015.08.05 17:06:10
  • 최종수정2015.08.05 20:09:29
[충북일보=제천] 리솜리조트 부실 대출 수사가 본격화되며 '리솜포레스트' 사업을 인허가한 제천시 등 행정기관에 대한 검찰수사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천시는 리솜측이 백운면 평동리에 리솜포레스트 건설을 추진할 당시 지역 주민 반대를 무릅쓰고 이를 허가하고 공사 기간 중 시 소유 박달재휴양림 문을 닫아주며 특혜 논란을 야기했다.

농협 불법대출 의혹 수사의 타깃이 된 리솜리조트(옛 엠캐슬)의 리솜포레스트는 2008년 5월 착공해 2010년 9월 개장했다.

이 사업은 인허가에 앞서 2006년 말부터 제천시 백운면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극심한 산고를 겪었다.

당시 백운면 지역 주민들은 지하수 고갈과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격렬히 저항했으며 환경운동연합 등 충북 지역 환경단체들도 인허가를 강행하는 환경청과 지자체에 대해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제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리솜측이 제출한 인허가 신청을 일사천리로 진행하며 이런저런 뒷말이 나왔다.

리솜포레스트가 들어선 백운면 평동리 안골 14만8천500㎡ 부지 중 80%(주민 주장)는 시유지였다.

리조트나 골프장 등 대형 레저시설 건설사업에서 부지 매입은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로 제천시의 시유지 제공을 곱게 보기 어려운 이유가 되고 있다.

특히 제천시는 리솜포레스트 공사 기간 박달재자연휴양림을 영업을 중단해 주기도 했다

시는 시설 노후화 시설 보수와 숲 휴식년을 이유로 2009~2011년 문을 닫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리솜포레스트 건설공사 편의 제공을 위한 것이라는 눈총을 샀다.

3년 동안 휴식년을 하고도 2012년 6월 말까지 휴식년을 더 연장하기도 했으며 정작 박달재자연휴양림 시설보수 예산은 리솜포레스트 개장 이후인 2012년 예산안에 편성해 의혹을 더 키웠다.

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당시 제천시 등 관계기관의 파격적인 엠캐슬 지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감안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지난달 29일 리솜리조트 그룹 본사와 리솜포레스트 등 계열사 5곳을 압수수색해 회사 재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리솜리조트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농협에서 공사비 등의 명목으로 1천649억여원을 대출받아 이중 235억원만 상환했다.

특히 대출금 일부를 공사비로 사용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전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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