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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응시자 늘어난 이유는

배움에 때놓친 만학도 응시 옛말…중도에 학교 그만두는 응시자 증가 큰 듯

  • 웹출고시간2023.05.11 17:24:06
  • 최종수정2023.05.11 17:24:06
[충북일보] 만학도 감소로 한동안 응시자 감소세를 보이던 검정고시가 수년전부터 응시자 증가세로 돌아섰다.

검정고시는 정부에서 정한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않거나 중간에 그만둔 사람을 위해 정규 학교에 입학해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들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평가하는 시험 제도로,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가 매년 상 하반기에 두차례씩 치러진다.

일반적으로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업의 때를 놓친 사람들이 많이 응시하는 것이 검정고시다.

때문에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검정고시 응시자의 상당수는 만학도가 차지했고, 정규 학교를 다니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만학 응시자도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던 검정고시가 최근들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감소세를 보이던 응시자가 최근 수년간 증가세로 돌아섰고, 응시자의 응시사유도 크게 달라졌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검정고시 응시자는 모두 1천211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392명, 2021년 424명, 2022년 495명 등으로 해마다 적자 않은 인원이 늘어났다.

실제 지원자도 2020년 322명, 2021년 377명, 2022년 443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난 4월8일 실시된 2023년 1회 검정고시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계속됐다.

280명의 응시자 가운데 252명이 지원했고, 이중 230명이 합격해 94.4%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회 검정고시와 비교할때 응시자, 지원자, 합격자가 모두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회 검정고시 지원자는 249명, 응시자는 226명, 합격자는 212명이었다.

통상 하반기에 치러지는 2회 검정고시 응시자는 1회 응시자보다 많다는 점을 감안할때 올해 전체 응시자 역시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검정고시 응시자와 지원자가 늘어난 것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업 기회를 놓친 고령자가 증가해서라기 보다는 상급학교 진학 등을 이유로 중도 자퇴하는 학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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