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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등 시설개량 필요"

원광희 충북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장
충북도·변재일 의원 주최 토론회서 발제
에어로케이 "활주로 운영등급 상향 및 거점항공사 슬롯 우선 배분 등 지원해야"

  • 웹출고시간2023.03.29 17:36:01
  • 최종수정2023.03.29 17:36:01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및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원광희 충북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행정수도 관문공항이자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을 실질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김포국제공항과 합리적으로 항공 수요를 분담할 수 있도록 활주로 연장 등 시설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광희 충북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및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기반 확충과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원 센터장은 "기존 공항 권역 수도권에서 청주국제공항은 김포국제공항의 12% 이상의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지정학적 요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공항의 주요시설과 처리능력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혼잡한 김포공항의 시설 확충보다 청주공항으로 수요를 분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홍보와 시설 개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선과제로는 F급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도록 활주로 연장(2천744→3천400~3천600m), 화물터미널 등 물류시설 확충,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 등 여객 편의시설 확충, 주기장 증설, 주차장 확장, 슬롯 확대, 대중교통 등 공항 접근성 개선 등을 꼽았다.

원 센터장은 슬롯 확대와 관련 " 군 공항으로서 시간당 이·착륙 횟수 6~7회로 제한돼 있다"며 "공군 전략자산인 F-35A 40대의 배치가 완료됐고 향후 20대 추가가 배치되면 민항 슬롯 위축이 예상돼 슬롯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및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문보경 에어로케이항공 운항통제실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안혜주기자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항공은 항공사 입장에서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으로 수용능력 개선과 거점항공사 지원책 확충을 제안했다.

문보경 에어로케이항공 운항통제실장은 "올해부터는 일상회복이 본격화 되면서 국내선은 물론, 오사카, 타이베이 등 기존 국제노선들의 운항 재개가 예상되고 있어 공항 이용객은 계속해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어로케이항공도 연내에 5대(A320)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으로 5월 오사카, 6월 나리타, 7월 타이베이·삿포로, 10월 오키나와, 12월 나고야·마카오 등 7개 국제노선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문 실장은 "청주공항은 이용객 편의도모와 여객처리 능력 증대를 위한 여객터미널 확장 및 노후시설 개량, 주차장 확장 등 시설개선사업(2015~2019년)을 통해, 여객 수용능력이 크게 향상됐으나 여전히 부족한 슬롯과 주기장 문제로 인해 항공기 수용능력 확충, 즉 운항 횟수를 늘리는데 있어서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슬롯에 대해서는 "평행유도로(E)가 완공된 후 2019년 2월부, 전체 슬롯은 시간당 30회로 이전(15회) 대비 100% 증대됐으나 민항기에 배정된 슬롯은 시간당 6회(주말·공휴일 7회)로 이전과 변동이 없고 주요 시간대에는 가용 슬롯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및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전문가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성습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장, 이태형 한국교통연구원 물류연구본부장, 박원태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이근영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이원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장, 신용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 원광희 충북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장.

ⓒ 안혜주기자
문 실장은 "운수권은 항공회담을 통해 지속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노선을 청주공항으로 적극 유치하고 운수권 배분 시 거점항공사를 우선 지원하는 방안 마련, 공항의 발전과 거점항공사 성장의 동력 확보해야 한다"며 "슬롯 확보에 있어서 거점항공사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동계시즌 잦은 안개(저시정)로 오전 시간대 운항하는 항공편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항행안전무선시설, 항공등화 등을 개선·보완해 활주로 운영등급을 CAT-II 이상으로 상향함으로써 안전운항 여건을 확보하고 활주로 가용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충북도와 변재일(청주 청원)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충북연구원에서 주관했으며 국토교통부, 청주시, 항공사, 학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근영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전문가 토론에는 강성습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장, 이태형 한국교통연구원 물류연구본부장, 박원태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이원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장, 신용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 원광희 충북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장이 참가해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활주로 등 청주공항 시설 이용 현황 점검·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할 예정으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청주공항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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