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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에 4차 산업 혁명을 더하다

현장르포 - '청안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 체험기
구급법, VR 영상 모의 사격 등 새로운 훈련 도입
예비군 급식 개선
"과학화 예비군 훈련 도입 후 NZ세대 예비군 흥미"

  • 웹출고시간2023.03.21 18:01:24
  • 최종수정2023.03.21 18:01:24

예비군들이 구급법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 육군37사단
[충북일보] "세상 참 좋아졌네요. 과학화 예비군 이라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예비군 소집 훈련이 최신 과학기술을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20일 기자를 포함한 500명의 예비군이 훈련을 받기 위해 청안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을 찾았다.

이날 훈련은 △안보교육 △구급법 △시가지 전투 △개인 화기 사격 △VR 영상 모의 사격 △핵·화생방 개인보호 등 총 6개 훈련으로 이뤄졌다.

이중 예비군 교육 과목에서 크게 달라진 훈련은 VR(가상현실) 영상 모의 사격, 구급법 등이다.

괴산 청안 과학화 예비군에서 진행하는 구급법 훈련은 일반 심폐 소생술과 달리 스마트 심폐소생술 장비를 활용한다.

스마트 심폐소생술의 장비의 가장 큰 메리트는 심폐소생술 실습 간 시·청각 피드백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압박, 속도, 이완에 대해 압박이 강한지, 속도가 느린지 등을 실시간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각 피드백은 심폐소생술 애니(모형)를 압박하면 "더 깊게 누르세요", "더 빨리 누르세요", "잘하고 있습니다" 등 즉각적인 멘트가 나와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자신이 올바르게 압박을 진행하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예비군들이 VR 영상 모의 사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 육군37사단
사격 훈련도 VR 기술이 도입돼 대폭 개선됐다.

VR 영상 모의 사격은 센서가 부착된 특수한 전투 조끼를 몸에 두르고 공간인식 훈련모를 쓰면 훈련모의 센서가 스크린 화면과 연동돼 3D 게임처럼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이후 3개의 화면으로 구성된 멀티스크린을 통한 가상의 환경 속에 개인화기를 활용해 영점사격, 기록사격, 시나리오 훈련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충북 지역에 맞게 도시 지역 산남사거리, 농촌 지역 청주공항 인근, 산악 지역인 이화령고개를 선택해 적이 침투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훈련이 가능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스크린 앞에는 일종의 엄폐물이 설치돼 게임 속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고, 몸을 엄폐물 뒤로 숟이면 센서가 방탄모의 움직임을 인식해 화면에도 숨는 장면이 연출됐다.

적이 쏜 총에 맞으면 전투 조끼 등에 진동이 와 피격당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여기에 훈련용 모의총기는 공기 압축을 통해 실사격과 비슷한 반동과 소리를 구현해 실제 사격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크린 속 화면이 선명하지 않아 적이 흐릿하게 보여 적을 향해 총을 쏴도 맞았는지 알기 어려웠었다는 점이다.

이날 급식은 백미밥, 얼갈이된장국, 돈육야채볶음, 생선까스, 허니버터치킨볼 등이 배급됐다.

지난해 전국민적 관심사였던 부실급식 논란 때문인지 급식은 상당히 개선됐다고 느껴졌고 맛도 좋았다.

청안 예비군 훈련대장 이재령 중령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예비전력 강화를 위해 첨단 기술시스템 등을 훈련에 도입해 MZ세대 예비군들이 흥미를 느끼고 훈련에 집중 할 수 있게끔 했다"며 "과학화 예비군 훈련을 통해 예비군들이 국가안보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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