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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最古 '소로리볍씨' 전시관 구상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 이범석 청주시장 공약 사업
세계 최초의 농업 시발점·세계적 볍씨 종주도시 위상
조성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
소로리볍씨 문화재 인정 여부 문제 등

  • 웹출고시간2023.03.05 16:10:08
  • 최종수정2023.03.05 16:10:08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인 소로리 볍씨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청주시 옥산면 소로1리 마을에서 한 주민이 소로리 볍씨마을의 유래를 전해주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알려진 '소로리볍씨' 전시관(박물관) 추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청주시의 '소로리볍씨' 전시관 조성 사업은 민선8기 이범석 청주시장의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 분야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소로리볍씨는 1994년 충북 청주시 소로리 일원에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수립되면서 구석기 유물들과 함께 처음 발견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인 소로리 볍씨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청주시 옥산면 소로2리 마을입구에 '소로리 볍씨' 상징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 김용수기자
출토된 볍씨는 서울대학교 AMS(방사선탄소연대측정)연구실과 미국의 지오크론 연구실로 보내졌으며, 1만3천~1만5천 년 전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임이 판명됐다.

한반도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농사를 시작했으며, 구석기 청주 지역의 농경생활을 입증할 수 있는 이 소로리볍씨는 청주를 농경 문화의 원조이자 '생명'과 '창조'의 도시를 상징하는 의미를 뒷받침한다.

청주시가 세계적 볍씨 종주도시라는 자부심을 제고할 수 있는 의미가 담긴 만큼 '소로리볍씨 전시관(박물관)' 조성에 대한 관심도 크다.
ⓒ 김용수기자
현재 소로리볍씨는 충북대학교 박물관 1층에서 전시되고 있고, 오창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의 벼전시체험관을 통해 소로리볍씨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추진되는 소로리볍씨 전시관(박물관)이 조성될 경우, 이를 통합한 콘텐츠 시설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 고양 가와지볍씨박물관 등 관련 시설을 방문하고, 박물관 부지 선정을 위한 현지 조사와 사전 검토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소로리볍씨 전시관(박물관)'이 조성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소로리볍씨 출토 이후 여러차례 관련 전시관이나 박물관 조성을 추진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박물관'으로 설립되기 위해서는 문체부로부터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른 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를 통과해야한다.

'소로리볍씨'가 공식적으로 문화재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가의 문제에 부딪히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 2004년 소로리볍씨 출토지에 대한 도 지방문화재 지정이 무산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옥산면 주민들이 옛 옥산초등학교 소로분교에 건립해 줄 것을 청원한 '소로리볍씨 박물관'은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소로리볍씨가 학계에서 문화재로 공식 인정을 받지 못했고, 시가 옛 소로분교에 청주영상제작소 건립을 추진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청주시 관계자는 "박물관으로의 건립이 실질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검토 중에 있다"며 "다만 다른 법령에 따른 전시관으로는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사업이 안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확하게 사업 진행이 결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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