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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3.02 21:11:32
  • 최종수정2023.03.02 21:11:32
[충북일보] 충북 오송이 바이오헬스 백년대계를 준비 중이다. 오송은 이미 'K-바이오의 중심이자 전진기지다. 충북도는 윤석열 정부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 새로운 성장기반으로 만들어야 한다. 글로벌 도약의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오송3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이 직접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바이오헬스, 특히 디지털헬스케어 육성 방안 마련을 지시해 마련된 자리다. 조 장관은 이날 △데이터 기반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혁신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강화 △바이오헬스 첨단 전문인력 양성, 창업 지원 강화 △법·제도 및 인프라 구축 등 5대 핵심과제로 구성된 전략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지원하겠다"며 "의료, 건강, 돌봄 서비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계류 중인 디지털헬스케어법의 신속한 처리도 주문했다. 특히 "벤처와 청년들이 도전하고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보스턴 클러스터에는 MIT, 하버드 등 지역 명문대학, 벤처, 연구기관 등이 군집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핵심지역이다. 머크, 화이자, 노바티스, 사노피, 바이오젠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바이오 클러스터는 모든 바이오 관련 분야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 그래야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관련 기업과 산업의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생명공학, 제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연구 혁신, 창의적 인재 양성, 글로벌 창업과 비즈니스, 병원 혁신 등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창업과 성장, 글로벌화가 원활이 이뤄지는 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최근 정부가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많은 힘을 쏟아 붓는 이유도 여기 있다. 충북도는 우선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전국 바이오 클러스터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 수요에 맞는 신약, 기초원천기술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이 자리 잡을 곳을 마련해야 한다. 오송은 이미 충청권을 넘어 세계적인 바이오혁신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수많은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입주해 있다. 한 마디로 집적화상태다. 전국 제1의 바이오 도시라는 데 별 이의가 없을 정도다. 오송 제1·2생명과학단지에는 15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132개 연구·지원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객관적인 입지 조건으로 볼 때 오송은 정부가 추진하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의 최전선이다.

클러스터는 타 지역과 경쟁이 관건이다. 정국의 흐름에 따라 우선순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힘의 안배가 요구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 순간이 올 수 있다. 충북도는 이때 해야 할 전략까지 마련해 놓아야 한다. 빛나는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특별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정책의 과정과 결과가 분명하도록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사업에 대한 집중과 분권을 조화시켜야 한다. 충북에서 바이오산업은 다른 특화산업에 비해 부가가치와 성장가능성이 높다. 생산시설, 바이오 기업 및 R&D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관련 인적, 물적 자원도 풍부하다. 그런 점에서 오송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그래야 충북이 K-바이오 육성의 거점 기반이 될 수 있다. 충북은 그동안 각종 성장정책을 선점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꼭 필요한 시설이나 사업 등을 타 지역에 빼앗기곤 했다. 정부가 최근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세계 6위 강대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송의 성장엔진을 더 강력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오송3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이 시급하다. 충북도는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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