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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수 나선 충북도의원 '기내 음주추태' 의혹

제보자 "승무원에 양복 보관·계속 술 요구"
A의원 "맥주 한 캔 마셨고, 만취·소란 안 피워"

  • 웹출고시간2023.02.27 17:55:18
  • 최종수정2023.02.27 17:55:18
[충북일보]공무국외출장 중인 충북도의회 A의원이 비행기 안에서 음주추태를 부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7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A의원이 소속된 건설소방위원회 의원 7명과 직원 3명은 지난 21일 유럽 연수길에 올랐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프루트로 향하는 비행기를 같이 탄 한 승객은 항공기 안에서의 목격담을 일부 언론사에 제보했다.

이 제보에 따르면 A의원은 출발 전 양복 구겨지지 않게 보관해 달라고 스튜어디스(승무원)한테 요구했고 승무원은 빈자리 많으니 적당한데 직접 보관하라고 응대했다.

A의원은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맥주를 달라고 했으며 14시간 비행 내내 취해 있었다.

계속 술을 추가하자 승무원이 그만 먹길 권했지만 막무가내로 술을 요구했다.

또 바쁘게 일하는 승무원을 불러 지금 비행기 고도, 속력이 얼나마 되나를 물었고, 취해서 혼자 떠들어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제보자는 "국민 세금으로 가는 공무 연수 길에서 비행기 이륙하자마자 술부터 찾는 도의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면서 "과연 제대로 된 연수를 하고 올까요? 연수 중에는 술을 안 마실까요, 민폐짓을 해외에선 안할까요?"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탑승 후 빈자리가 있어 양복을 벗어 놓았는데 승무원이 빈자리에 놓으면 안된다고 해서 선반위에 올려놓았다"면서 "맥주는 캔 하나를 시켜서 마셨고 만취도, 소란을 피우지도 않았다"라고 제보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비행기 고도나 속력은 궁금해서 승무원에게 물어봤다"면서 "비행기 안에서 승객에게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행동했는데 당혹스럽고, 동행하신 의원님들께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수는 8박 10일간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를 돌며 재생에너지 사용 실태, 교통연계체계, 소방시스템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의원 1인당 경비는 571만원이고, 이중 480만원은 충북도 예산에서 지원됐다.

건설소방위 의원들은 다음 달 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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