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대형마트 노동자도 주말에 쉬고 싶다" 휴무일 변경 반대

  • 웹출고시간2023.03.02 17:41:59
  • 최종수정2023.03.02 17:41:59

마트산업노동조합 세종충청지역본부 노조원들이 2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무휴업 평일 변경 입장을 발표한 청주시장을 규탄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지역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최근 청주시가 발표한 대형마트 평일휴무 변경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세종충청지역본부는 2일 시청 임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의무휴업 평일 변경을 중단하고 마트 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등장과 함께 의무휴업 무력화 시도가 대구시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해당사자인 마트 노동자를 무시하고, 의무휴업 평일 변경을 발표한 이범석 청주시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무휴업 변경으로 휴일을 잃는 청주지역 마트 노동자만 3천명에 달한다"며 "일요일 휴식을 위해 관리자와 동료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됐다"고 성토했다.

끝으로 "마트 노동자들은 투쟁과 법적대응 등 모든 조치를 통해 일요일 의무휴업을 사수할 것"이라며 "이 시장은 의무휴업 평일 변경 입장을 철회하고, 마트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대형마트, 전통시장, 슈퍼마켓 협동조합이 휴무일 변경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 중"이라며 "당사자 간 협의가 완료되면 올해 상반기 중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과 청주시 대규모점포 등의 등록제한 조정 조례에 따라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에 대한 의무휴업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청주지역에서는 매장면적 3천㎡ 이상 대형마트 10곳, 준대규모점포(기업형슈퍼마켓 등) 36곳이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문을 닫고 있다.

의무휴업일은 공휴일 중에서 매월 이틀을 지정하되, 이해당사자와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도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전국 229개 기초단체 중 매월 평일 두 차례씩 휴업을 하는 곳이 33곳, 공휴일과 평일 각 1차례씩 휴업을 하는 곳이 18곳에 이른다.

대구시는 지난달 12일부터 전국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평일 휴무를 시행했다. / 김정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조길형 충주시장 "부담 없는 시민골프장 추진"

[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싸진 골프장 요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민골프장 건설 계획을 어떤 계기에서 하게됐는지, 앞으로의 추진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민골프장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충주의 창동 시유지와 수안보 옛 스키장 자리에 민간에서 골프장 사업을 해보겠다고 제안이 여럿 들어왔다. '시유지는 소유권 이전', '스키장은 행정적 문제 해소'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고심한 결과 민간에게 넘기기보다 시에서 직접 골프장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충주에 골프장 많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시민골프장 추진 계획은. "아직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의 노력을 들여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했다. 골프장의 필요성과 대상지에 대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이제는 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연구하는 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