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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실크'서 '먹는 실크'로 발전 지속

대한잠사회 창립 100주년 온라인 기념식
'양잠산업 발전과 미래 100년' 심포지엄
과거 '입는' 실크에서 현재 '먹는' 실크로
향후 새로운 의약·산업용 산업으로 발전 기대
"새로운 100년 향해 끊임 없는 노력 필요"

  • 웹출고시간2020.10.15 20:45:55
  • 최종수정2020.10.15 20:45:55

대한잠사회가 15일 창립 100주년을 맞아 청주시 잠업진흥원에서 비대면 온라인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잠업진흥원에 창립 100주년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대한잠사회(회장 임석종)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향후 양잠산업의 방향을 '그린바이오산업'으로 설정했다.

대한잠사회는 15일 잠사회 창립 100주년 기념식과 토론회를 청주시 잠업진흥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임석종 대한잠사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농식품부 장관·주요 인사의 축사와 잠업유공자 수상소감, 양잠사진전 등이 이뤄졌다.

오후부터는 대한잠사회 미래 100년에 대한 양잠산업 발전 심포지엄이 유튜브 중계와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농촌진흥청, 농식품유통공사, 학계, 산업계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대한잠사회는 잠사업의 기술보급, 경영지도 및 지원, 잠업사업자금의 운용관리, 잠사업의 홍보 등을 통해 정부와 함께 양잠산업의 발전을 주도해온 단체다.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대한잠사회는 1920년 10월 15일 조선잠사회로 설립된 이후, 1946년 재창립됐다.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후 1949년 대한잠사회로 개칭돼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양잠산업은 해방 이후 이념적 갈등과 혼란, 한국 전쟁 등으로 힘든 시기 국가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당시 양잠산물은 농촌에서 가장 좋은 환금작물이었으며,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더불어 시행된 3차례의 잠업증산 계획은 우리나라 경제를 발전시키는 중심역할을 했다.

1967년도에는 2천600만 달러의 양잠산물을 수출해 단일품목으로 우리나라 총 수출액의 7.2%를 차지했다.

1993년도에는 양잠산물 수출액이 5억9천만 달러를 이룬적도 있다.

이후 대체섬유의 개발과 생사수입자유화 등으로 인해 양잠산업은 사양산업으로 전락하기도 했으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산업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붕괴직전의 양잠산업을 살리기 위해 양잠농가와 학계에서는 '입는실크'에서 '먹는 실크'로 식품으로서 양잠산업의 활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의약·산업용 소재 산업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대한잠사회에서는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잠업진흥원과 한국잠사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잠업진흥원은 양잠기술의 교육과 보급,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양잠농가들의 누에수매와 누에생산성 향상을 위한 애누에인 공사료 무료 공급을 전담하고 있다.

한국잠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양잠산업의 역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미래 고객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누에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1년에 약 4만 명의 학생들이 방문해왔다.

대한잠사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9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잠산물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대한잠사회는 앞으로 정부의 제도적인 바탕 위에 양잠산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양잠농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양잠산업 종사자도 늘려갈 예정이며, 기존 양잠농가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ICT를 융합한 스마트 팜 시설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대한잠사회가 100주년인 올해를 계기로 양잠산업이 미래 고부가가치 그린바이오 산업으로서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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