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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감정 아랑곳 없는 괴산군의회

재정자립도 최하위인데 의전 차량 최고급으로 교체

  • 웹출고시간2017.08.27 14:38:45
  • 최종수정2017.08.27 14:38:45
[충북일보=괴산] 괴산지역 주민들의 감정이 분노로 얼룩지고 있다.

임각수 전 군수의 혈세낭비로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관해 버린 군의회의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폭발지경에 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의회 의장의 의전차량이 교체되면서 주민들의 감정은 극에 달하고 있다.

괴산군에 따르면 재정자립도는 14.2%로 전국 243개 기초자치단체중 200위 안팎의 하위권이다.

자체수입으로는 인건비 해결도 힘든 상황에서 군의장이 최고급 세단(제네시스) 차량을 의장 전용차량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져 혈세 낭비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군의회(의장 김영배)는 지난 6월27일 2009년식 그랜져(3천342cc·3천800만원)에서 최고급세단 제네시스(3천342cc·군비 5천731만원)로 구입해 지역민들이 언성이 높아 지고 있다.

특히 인근 기초단체 전용차량은 30만㎞ 이상 운행을 하고 있는 거와 비교해 보면 괴산군 의장 차량은 13만㎞에 불과하다.

주민 A씨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괴산군이 이렇게 가지 어렵게 되기까지는 군의회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는 터였다"며 "군의장이 최고급세단을 타고 다니면 들판에서 농사일을 하고 있는 주민들을 너무 무시하는 행위를 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주민들을 생각한다면 제네시스를 구입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군의회 관계자는 "괴산군 관용차량 관리 조례에 따라 차량을 구입한 만큼 절차상 하등의 문제는 없다"며 "종전 차량(의장 전용차량)은 7년이 넘어 안전에도 문제가 있고 수리비 등에 따른 운영비 지출도 많아 구입했다"고 말했다.

현행 '괴산군 관용차량 관리 조례'는 최초 등록한 날부터 7년이 경과한 경우 그 차량을 신규차량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총주행거리 12만㎞(최단 주행거리)을 넘을 경우도 교체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현재 괴산군 관용차량은 총 84대다.

괴산군수 의전차량 주행거리는 20만㎞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차량이 16만~20만㎞ 이상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군수 의정차량과 군에서 운행하는 거의 모든 차량의 주행거리가 20만㎞를 넘고 있는데 의장의 의전차량의 교체시점이 13만㎞라면 문제가 있다"며 "군의원들은 주민들이 대표로 뽑는 사람들이다. 주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괴산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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