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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면서 진 빚, 세종시민 1명 당 평균 1천527만원 꼴

작년말 기준 전국 평균보다 544만원 많아, 시·도 중 1위
부동산 투자 활발한 제주는 세종 제치고 증가율 전국 최고
세종에선 올해 아파트 2만여 가구 분양,대출액 더 늘어날 듯

  • 웹출고시간2016.03.03 15:29:42
  • 최종수정2016.03.03 19:34:42

신도시 건설로 아파트가 대량 공급되는 세종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시민 1명 당 평균 대출금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은 물론 증가율도 전국에서 제주 다음으로 높았다. 사진은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아파트단지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신도시 건설로 아파트가 대량 공급되는 세종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은행에서 빚을 내어 집을 사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세종은 시민 1명 당 평균 대출금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은 물론 증가율도 전국에서 제주 다음으로 높았다. 세종 신도시에서는 올해도 아파트 2만여 가구가 새로 분양될 예정이어서,세종시민들의 주택담보대출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와 세종,작년 주택담보대출 증가율도 나란히 1,2위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5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가계신용은 전년말 1천85조3천억원보다 11.2%(121조7천억원) 증가한 1천207조원이었다.

가계신용은 예금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상호금융·우체국·새마을금고 등), 기타금융기관(보험 등) 등의 가계대출과 함께 카드사·할부사 등의 판매신용을 합친 대출금액이다. 가계신용이 1천200조원을 넘어선 것은 통계작성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사상 최고였다.

한국은행은 "가계대출 증가는 저금리와 함께 아파트 분양 호조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의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가계의 실질적 가처분 소득 증가율이 정체 상태에 머물며 '빚을 내어 빚을 갚는' 돌려막기 대출이 증가한 점도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고 부동산 투자가 활발한 세종과 제주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율도 괄목할 정도였다.

세종은 작년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액 4조7천813억원 중 67.3%인 3조2천194억원이 주택담보대출이었다. 세종시의 전체 가계대출액 대비 주택담보대출액 비율은 전국 평균(61.7%)보다 높은 것은 물론 17개 시·도 중 △부산(71.5%) △인천(71.1%) △대구(69.4%)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세종시 주택담보대출액, 가구 당 평균 3천935만원
ⓒ 한국은행
세종시의 주택담보대출액은 2014년말 2조5천497억원에서 1년 사이 6천697억원(26.3%) 늘었다.

연간 증가율은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작년말 기준 전국 주택담보대출액(501조2천73억원)을 인구수(약 5천100만명)로 나누면 국민 1명 당 평균 983만원 꼴이다.

세종시는 시민 1명 당 평균 1천527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세종시민들은 주택 구입으로 인해 다른 지역 사람보다 빚을 544만원(55.3%) 더 지고 있는 셈이다.

세종시의 주택담보대출액을 가구 수(8만1천806 가구·2015년말 기준)로 나누면, 가구 당 평균 3천935만원 꼴이다.

제주는 2014년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액이 2조4천263억원으로, 세종(2조5천497억원)보다 1천234억원 적었었다.

하지만 작년 한햇 동안 8천65억원(33.2%)이 급증, 세종시(3조2천194억원)보다 134억원 많은 3조2천328억원이 됐다. 그러나 제주는 전체 가계대출액(8조1천535억원) 대비 주택담보대출액 비율은 39.6%로,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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