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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활용 교육(NIE) 현장을 가다 - 도내 5개교

청주 세광중·제천 의림여중·영동 상촌초·청주 운호중·보은 회인초

  • 웹출고시간2015.09.30 15:22:32
  • 최종수정2015.09.30 15:23:43

편집자주

충북도내 초·중학교에서 지역신문을 활용한 교육이 진행됐다. 지역신문활용교육(NIE)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충북일보가 진행했다.

강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충북일보를 활용해 △신문을 활용한 진로탐색 △창의력 향상 활동 △광고 카피 바꿔보기 등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청주 세광중, 제천 의림여중, 영동 상촌초, 청주 운호중, 보은 회인초에서 진행됐다.
[충북일보] ◇ 청주 세광중

세광중학교 학생들이 신문에서 마음에 드는 기사와 사진을 오리고 있다.

ⓒ 성홍규기자
청주 세광중학교 1학년 4반 학생들은 지난 16일 김혜경 NIE 전문강사와 함께 '신문을 활용한 말풍선 꾸미기, 진로탐색'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김 강사가 신문을 구성하는 제목, 기사, 사진 등에 대한 설명을 한뒤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자 "평소 신문을 제대로 읽어본 적 없다"던 아이들도 하나둘 수업에 관심을 보였다. 취재기자와 편집기자가 하는 일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어 28명의 학생들은 신문지면의 기사와 사진을 오려 학습지에 붙이며 자신의 생각을 써 넣는 시간을 가졌다.

비디오 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은 수업초반 다소 지루함을 느끼는듯 했지만 자신이 선택한 기사를 읽고 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점차 활기를 띠었다.

임어진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받은 NIE 교육이 논술능력 향상 등 학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NIE 교육을 받고싶다"고 말했다.

◇ 제천 의림여중

의림여중 학생들이 강사의 설명에 따라 신문지면에 글씨를 쓰고 있다.

ⓒ 이형수기자
제천 의림여중학교는 지난 17일 1학년 7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신문 활용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역신문 활용교육은 한국 언론진흥재단과 충북일보 공동 시행 사업으로 NIE를 통한 이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의림여중 학생들은 이날 김혜경 NIE 전문 강사와 함께 '신문의 이해와 활용'이라는 주제로 관련 자료, 스케치북, 색연필, 사인펜 등을 활용해 신문 읽고 쓰기, 기사의 활용성과 어휘력 신장 활동, 신문 제작 등의 활동을 펼쳤다.

수업 처음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던 학생들은 2시간의 활동을 통해 신문 읽는 방법과 신문을 제작하는 과정을 알고 직접 체험하며 지역신문에 좀 더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다양한 글을 접할 수 있는 신문을 읽으며 학생들은 글을 읽는 다양한 관점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처음으로 신문을 활용한 수업을 한 1학년 7반 학생들은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기사를 작성하는 방법 등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관심이 가는 분야의 기사는 빼먹지 않고 꼭 읽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강사는 "학생들이 처음 접한 수업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보이며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 같은 교육이 많은 학교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영동 상촌초

상촌초 학생이 자신이 직접 작성한 '기상예보'를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영동 상촌초 4~6학년 학생 33명은 지난 18일 김혜경 NIE 전문강사를 초청해 'NIE를 활용한 이야기 만들기·기상예보하기' 시간을 가졌다

스마트교실에서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수업에는 교사들도 참여·참관하는 등 활발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첫 번째 시간에는 이날 발행된 충북일보 신문 중 4장의 사진을 오려 개인별로 준비된 활동지에 부착, 사진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활동을 했다.

관심 있는 사진을 선택해서 제목을 정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두 번째 시간에는 충북일보에 실린 '충북 첫 단풍 내달 11일 전망' 제하의 단풍지도 사진을 오려 활동지에 부착하고 오늘의 날씨와 향후 날씨를 예측해 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기상예보관이 된 기분이다" "산에 단풍이 물들면 가족들과 여행가고싶다"고 말하는 등 큰 흥미를 보였다.

이어 분단별 대표는 자신이 예측한 날씨를 친구들 앞에서 발표했다.

단풍지도를 활용한 지역별 유명 산 연결하기, 김장 담그는 시기, 봄꽃 개화 시기 등과 연관된 학습도 진행됐다.

박상호 교사는 "학생들이 오리고 붙이는 활동에 많은 흥미를 갖고 수업에 임했다"며 "창의력과 사고력, 논술 능력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청주 운호중

운호중학교 학생들이 사진 속 인물들이 대화하는 상황을 가정, 말풍선에 이야기를 써 넣고 있다.

ⓒ 성홍규기자
청주 운호중 학생들은 지난 23일 김혜경 NIE 전문강사를 통해 신문활용교육의 중요성을 배웠다.

1학년 NIE반 학생 28명이 참여한 이날 교육은 이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말풍선 그려 이야기 만들기' '기사에서 6하원칙 찾기' 등의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이날 발간된 충북일보를 읽고 마음에 드는 기사와 사진을 오려 활동지에 부착했다.

부착한 사진 속의 인물들이 기사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상황을 가정해 말풍선을 그려 넣었다.

자신이 선택한 기사를 심도 깊게 이해하고 다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어 활동지에 자신의 손바닥을 그려넣고 5개의 손가락과 손바닥에 6하 원칙을 써 넣었다.

기사문을 구성하는 6하원칙에 대한 이해와 글을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활동이다.

김 강사는 "NIE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더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보은 회인초

회인초 학생들이 광고카피를 오려 활동지에 부착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보은 회인초 3~5학년 학생 18명은 지난 25일 신문을 이용해 만화 대사 만들기, 광고 카피 바꾸기 등 다양환 활동을 했다.

김혜경 NIE 강사는 이날 회인초를 찾아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도왔다.

학생들은 신문을 읽고 6하원칙에 따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배웠다.

만화에 그려진 빈 말풍선을 채우는 활동을 통해선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유추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문을 이루는 요소인 '광고'에 대해서 배우고, 광고의 카피 문구를 오려 활동지에 부착했다.

카피 문구를 자신이 원하는 상품이나 상황에 맞게 수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문을 오리고 붙이고 창작활동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친구들의 학습지와 비교해보며 자신의 생각과 친구의 생각의 차이도 경험하게 됐다.

심미순 교사는 "신문이 단순히 읽고 버리는 것이 아닌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형수·성홍규기자
이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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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