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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의회 농업관련 예산삭감…농민들 항의 방문

생거진천수박연합회 항의 방문 "4개 브랜드 통합 지원금 삭감"
의원 "사업 설명 없었다" - 집행부 "실수 떠넘기기" 책임전가 급급

  • 웹출고시간2014.12.23 14:36:33
  • 최종수정2014.12.23 16:11:58
"미리 상세하게 살피지 못해 주민들에게 실망을 준점에 대해 죄송하다. 추경에서 반드시 예산이 확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진천군 의회(의장 신창섭)가 농업관련 예산 삭감으로 농민들의 갑작스런 항의 방문에 호된 홍역을 앓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생거진천수박연합회(회장 서범석)회원 10여명은 지난 22일 오전 진천군의회를 방문해 "무슨 이유로 수박통합브랜드개발비를 삭감했는지"를 따져물으며 항의했다.

앞서 진천군의회는 지난 19일 진천군이 2015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조정에서 농업지원과에서 올린 우수농산물 홍보관리를 위한 3천만원의 생거진천수박통합브랜드개발비 3천만원을 전액 삭감 했다.

이들 회원들은 "올해는 특히 예년에 비해 수박값이 크게 하락돼 농가 대부분이 거의 파산 직전에 몰리는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의회가 어떤 방식이라도 농가들을 위해 도움을 준 것이 무엇이냐"며 "현재 진천군 관내에는 덕산농협의 오감드레와 덕산 꿀 수박, 진천농협의 숯채화, 진천 꿀 수박 브랜드 등 4개 수박 브랜드를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일원화 해 수박 시장 경쟁력 대응차원의 개발비 지원 예산이라는 것을 알고도 삭감한 것인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해당 부서에서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없어 삭감했다.(회원들 주장이)맞는것 같다. 잘못을 인정한다. 다른방법(추경)으로 예산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궁색한 변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집행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진천군의 한관계자는 "예산심의 과정에서 의원들이 질무을 하지 않아 사업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별도 설명을 하지않았다"며 "통상적으로 이 같은 예산 업무는 사전 설명 또는 보고를 하지 않는 것이 관례로 예산이 삭감된 것은 의아할 뿐이다"고 말했다. 또 "의원들이 실수한 부분을 인정하고 바로잡아 개선하는 것이 맞는데 마치 집행부가 잘못한 것처럼 떠넘기는 의도는 바람직한 선진 의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범석 회장은 23일 본보와 통화에서 "관내 4개 수박브랜드 난립으로 사실상 가격하락의 원인이 되고 명품 수박 의미가 퇴색될 우려가 있어 이를 묶어 하나의 통합브랜드로 탄생시킬 필요성이 있어 이에 대한 개발비를 요청한것이다"며 "의회가 추경에 사업비를 세워주기로 약속한 만큼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는 또 "현재 진천군의회 6대 의회는 농업에 종사하는 의원들이 거의 없어 실질적 농업경제를 피부를 느끼지 못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것 같다"고도 했다.

한편 이 같은 농업관련 예산 삭감으로 관련 업계의 주민들 항의성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져 앞으로 진천군의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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