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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2.19 17:47: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복희

청주 예원학원 원장

우암산 정기받고 무심천을 젖줄 삼아 옛부터 교육.문화의 도시 청주는 정이 많고 의리가 있는 곳으로 통한다.

인정이 많아 서로의 애경사는 의례적인 년중 행사로 되어있는 도시이다.

따라서 보통 한사람당 모임 수는 4~5개를 동반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모임 동아리가 있지않을까 생각이 들정도로 정이 많은 곳이다.

(전국에서 여관.모텔이 가장 많은 도시로는 확실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우선 나부터도 모임이 8~9개나 된다. 보통 모임의 형태는 학교 동문 동창회. 사회적 친구모임. 이웃친구모임. 취미가 같은 모임. 봉사 단체모임.

또 마음이 통해서 결성한 친구모임 등등 가지각색 모임이 있다. 그 밖에 명분이 되는 4~5 명만 되면 모임을 결성하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10년 전 내가 골프에 첫 걸음을 뛸때였다.

동네 실내 골프장을 찾았다. 뭐든 어색하기 짝이 없을 무렵 떼지어 다니던 아줌마 그룹중 한분이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그 아줌마들 그룹의 함류해 모임을 결성하여 지금까지 즐거운 라운딩을 하며 재미있게 다닌다.

정이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저렇게 해서 모임을 형성 된다.

어느날은 이사를 하게 되어서 유명하다는 수입가구점에 들른적이 있다. 꽤 괜찮은 사모님들이 자주 오는 듯 웃음 꽃을 피우고 있었다.

생활의 기반을 잡은 듣한 사모들이 남편들은 돈 벌러가고 사모들은 어떻게하면 돈을 쓸것 인가 연구하러 나온 분들 같았다.

이동네 저동네에서 오신분들은 커피 한잔에 매료 된듯 그자리에서 모임을 결성하고 있었다.

당장 맛있는 곳을 물색하여 거액의 회비를 내고 난리였다 과연 저들은 모임의 명분이 무엇일까.

의아한 하루였었다.

막달이 된 12월~ 이런 저런 모임은 망년회를 핑계로 술과 다양한 식사로 보낸다.

어릴적 없던시절 고구마로 한끼를 떼우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사람들은 먹어도 너무 먹어서 병이 생긴다.

각종 술과 음식 각색의 안주, 과잉된 음식 문화는 몸 컨디션에 큰 무리가 온다.

한 주에 2번 정도 닥치는 망년회는 몸을 망치는 일에 한 몫을 한다.

술에 유독 약한 나는 몸도 예전같지 않고 없던 병도 생겨 급격한 피로 감에 쌓여있다.

이쯤에서 모임 수를 몇게 줄여야 할때가 온거 같은데 우선 어떤 순위로 줄여야 할지 고민이다.

동창. 동문은 당연 만나야 되고 사회적으로 만난 모임은 배울 점이 많아 그냥 해야되고

같은 취미 동아리는 생각이 맞아 활력도 찾고 이웃집 친구들은 가까와 부담이 없고

봉사 단체 모임은 나이가 많이 들수록 꼭 해야하고 맘에 맞는 사회 선후배끼리 만든 단체는 엔돌핀이 생겨 만나야 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모임하나 자를게 없다.

그렇다면 연말 잦은 모임의 건강 대처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나의 체질의 맞는 술을 선택하고 주는데로 다 마시지 말고 음식에 너무 집착 하지말고 또 숙취 해소 법을 잘하는 것도 급선무 일듯싶다.

모임의 잦은 청주인, 정의 많고 의리가 대단하신 청주인,기분이 많으신 그대들이여 ㅡ조금 자제하고 건강좀 챙기시죠...

내년에 준비 계획도 살짝 세우시고 신간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그린 " 그래도 사랑하라 " 몇페이지 읽으시면 어떨까요?

서로의 모임간에 감사하는일이 있었으면 고맙다고 한번더 말을 하는 여유로움과 혹 섭섭한점이 있었다면 용서 하시여 그래도 사랑하라 몇 페이지 더 읽어 풍요로운 올해 마무리를 하시기를...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우리의 모임은 어쩜 몇겁년 전 부터 맺어진 필연 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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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