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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08 20:03: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경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 겸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충북센터장

주 5일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주말을 보람있고 알차게 보내는 사람이 많이 늘고 있다. 주말농장으로 텃밭을 가꿔 주말엔 농부가 되는 사람도 있고, 각종 DIY 산업분야가 전성기에 접어드는 것도 주 5일 근무의 영향이 많다. 여름휴가도 토일요일에 가고 평일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아래 근무하는 알뜰족도 늘고 있다.

가정에서는 토요일 오전에 자녀를 등교시킨 후, 휴무인 부부가 조조할인 영화관람을 하거나, 주말반 학원 강습을 신청해 자기계발하거나 각종 동호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올해 3월부터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5일 등교를 하면서, 주말 사교육 시장이 많이 확대되고 있고, 주말만 전문으로 과외하는 강사나 기숙학원, 캠프 등이 유망시장이라고 창업을 제안하는 전문가도 있다.

하지만 아직 시행 초기인 탓인지, 입시위주의 국영수 기숙학원이외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주말반 교육과정은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

주 5일 등교가 시작되면서 토요일 문제에 대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은 것에 대해, 각종 매체에서 지적이 많이 있었고, 실제로 학교에서 실시하는 토요수업이, 주중에 하는 방과후 수업의 보강시간정도로 밖에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은, 시행 초기라서 준비가 덜 된 탓이라고 생각된다.

기업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토요 방과후가 부실하다는 지적은 아직 이 시간대의 방과후 학습이 미개척된 블루오션이라고 해석된다.

게다가 아직 토요일에 근무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은 교육시설에 아이를 보내야하는 니즈가 있고, 유익한 교육으로 토요일에도 학교에 가고 싶은 아이들의 니즈도 잠재되어 있다.

아직 사교육의 블루오션이라고 생각되는 토요 방과후 학습에, 엄마로서 교육가적 자질이 있는 많은 여성이 참여해 여성의 능력도 발현하고 자아 실현의 기회에 도전하면 좋겠다.

여성들은 대부분 집에서 육아의 과정을 경험했고, 직접 아이를 교육시키는 일을 맡아 하고 있다. 남성에 비해 훨씬 노하우와 선천적인 모성애로 교육에 있어서는 유리한 면이 많다.

프리랜서 강사로 첫 발을 딪고 일을 시작하면, 각종 문화센터 노인교실 양로원 교도소 등 평생교육시장 전체로 뛰어들 수 있어, 정년 없는 직업을 가질 수도 있다.

우리 협회에서는 2012년 상반기에 실전여성창업스쿨 과정으로, 아동요리지도사와 목공교육과정을 개최했다.

아동요리지도사과정은, 요리를 통해 교과목과 연계하여 지도하는 강사를 양성하는 과정이고, 목공교육지도자 과정은 나무를 소재로 장난감이나 팬시용품을 만들어보는 과정이다.

두 과정 모두 학교 방과후 학습에 프리랜서 강사도 가능하고, 경력이나 개인의 소질에 따라 창업도 가능한 분야이다.

2학기에 접어드는 초중고의 주5일 등교와, 방과후 학습이 학생들이 정말 하고 싶어하는 좋아하는 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교육으로 편성되면 좋겠고, 우리 여성들이 자신의 소질과 경험을 살려 강사로 많이 활동하길 바란다.

물론 그에 따라 가정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여성의 일자리 창출, 경제활동 참가율도 높아지고, 어른들의 토일요일 휴무가 건전하게 자리잡은 것 처럼,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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