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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농부, 꿈을위해 배움에 도전

송영문씨, 3월 2일 괴산북중 입학

  • 웹출고시간2012.02.20 15:54: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평생의 꿈을 이루기위해 50세의 나이에 중학교에 입학을 농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송영문(50·괴산읍 신기리·사진)씨로 1977년 신기초등학교(현 명덕초)를 졸업한 후 무려 35년 만에 아들 뻘 되는 어린학생들과 함께 3월 2일 괴산북중학교에 입학한다.

송씨는 초등학교 졸업 후 한때 경기도 반월공단에서 운영하는 야간학교에 입학해 7∼8개월 공부를 했으나, 지극히 가난한 가정형편때문에 중도에 학업을 포기했다.

이후 송씨는 고향인 괴산읍 신기리로 내려와 호박, 양배추 등 원예작물을 키우며 생활했지만 농사도 배움이없으면 힘만 들고 고생만 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결국 학업의 길을 택하게 됐다.

송씨는 "농사는 물론이고 노동을 해봐도 학력에 의한 임금차이가 엄청남을 느꼈으며, 남들과의 대화 및 사회생활에도 어려움을 느껴 고민을 하던 중 결론은 다시 배움의 길을 가는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닫고 중학교에 입학을 할 작정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송씨는 내친김에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 사회복지사 자격을 획득해 이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좋은 일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송씨는 딸인 정선씨가 9년 전 신문배달을 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우울증에 걸렸고 이 일로 인해 지금은 정신지체장애 3급으로 생활하고 있다.

괴산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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