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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점수 좋다면 정시 도전이 유리"

수험생 가채점·대입전략 짜느라 분주
수능이후 적절한 대입준비 요령
김성식 충북진학지도협의회장 조언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조합 찾아야

수시이월인원 파악도 중요

  • 웹출고시간2021.11.21 16:30:15
  • 최종수정2021.11.21 16:30:32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문·이과 통합으로 처음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가채점과 함께 대입전략을 짜느라 분주하다. 수능이후 대학별로 수시전형 면접과 논술시험이 이어지고, 수능성적 위주의 정시전형도 진행되기 때문이다.

진학지도교사들은 수능성적이 발표되는 12월 10일 전에 가채점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대입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주 흥덕고 김성식(충북진학지도협의회장) 교사는 21일 "수시에 합격할 경우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며 "가채점결과 성적이 좋다면 정시가 유리하므로 수시 논술이나 면접고사에 참가하지 않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가채점결과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희망하는 대학에 지원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면 진행 중인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수시합격자 발표는 12월 16일까지다.

김 교사는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3가지 정시 지원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먼저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영역별 반영조합을 살펴볼 것을 추천했다.

김 교사에 따르면 수시모집 최저등급은 보통 전 영역이 아닌 일부 영역 등급의 합으로 구성돼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3개 영역으로 수능최저를 준비했을 경우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보다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 영역을 모두 염두에 두고 준비를 했더라도 4개 영역의 성적이 들쑥날쑥하면, 수험생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 조합을 고려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정영역이나 과목의 성적이 취약하면 그 영역을 제외하고 반영하는 대학을 선택하거나, 반영하더라도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을 지원해야 한다. 다만, 반영영역 수가 적거나 특정영역을 선택해 반영할 수 있다면 같은 조건을 가진 학생들의 지원이 많아져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둘째, 대학별·모집단위별 반영지표를 확인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단순히 수능 4개 영역 합산점수로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 수능의 난이도와 선택과목 간 불균형, 반영지표(표준점수·백분위점수·등급) 등의 차이로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어 자신의 수능성적을 꼼꼼히 따져보고 분석해 봐야 한다. 대학별·모집단위별 모집요강을 잘 살펴보고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셋째, 수시 이월인원을 파악해야 한다. 전년대비 이월인원수가 감소했다면 합격선이 높아질 수 있다. 올해 정시에 지원하기 전에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로 이월인원을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김 교사는 "이번 수능에서 고난도 킬러문항이 줄어든 대신 중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높인 문항들이 다소 출제돼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이나 지방거점대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성적에 따른 지원전략으로 "상위권 대학일수록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백분위보다 표준점수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회·과학탐구의 경우 학교별 변환표준점수에 따라 대학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며 "영역별 가중치에 따른 자신의 강점과 전년도 경쟁률을 잘 살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중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보다 백분위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며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자신의 장점을 따져 가군과 나군 중 1곳에 소신지원, 다른 1곳에 안정 지원할 것"을 추천했다.

하위권은 소신지원이 쉽지 않아 전년도 입시 결과를 살펴보며 충원합격의 비중이 높았던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성적과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전년도와 변화된 모집인원, 전형요소, 수능활용지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줄어든 경우 합격가능 점수는 다소 올라가기 때문에 전년도 합격·불합격 데이터를 참고할 때 충원합격 점수를 보고 지원하면 합격가능성은 낮아진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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