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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 호국영령들의 투철한 군인정신 영원히 기억

영동 민주지산 순직 장병 기리기 위해 안보공원 조성과 추모탑 제막식 개최

  • 웹출고시간2021.06.10 15:50:09
  • 최종수정2021.06.10 15:50:09

영동군 상촌면 민주지산 안보공원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추모탑 재막식을 하고 있다.

ⓒ 영동군
[충북일보]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10일 충북 영동군에서 천리행군 중에 순직한 특전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한 민주지산 안보공원 개장식과 특전 호국영령 추모탑 제막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난 1998년 백두대간 천리행군 중 이곳 민주지산에서 순직한 고 김광석 소령 등 특전장병 6위의 넋을 기리고, 이들의 투철한 군인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당시 헌신적으로 구조 활동에 도움을 주었던 물한리 주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1998년 4월 1일 당시 영동 민주지산 일대에서 천리행군 중이던 5공수특전여단(현 국제평화지원단) 소속 장병들은 행군 출발 당시의 양호한 기상과 달리, 해발 1천242m의 정상부근에서 30cm의 폭설과 30노트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이상기후로 인해, 훈련 중이던 총원 258명 중 6명이 순직했다.

이날 순직한 전 인원은 1계급 추서 진급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으며, 끝까지 부하들을 구조하다 순직한 당시 중대장 김 소령은 그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려 훈장추서 됐다.

국제평화지원단(구 5공수특전여단) 은 사고 당시 구조 활동에 헌신적으로 동참해 준 물한리 마을과 1999년 자매결연을 한 후 매년 함께 추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민주지산 안보공원과 특전 호국영령 추모탑은 특수전 사령부가 조성 및 제작을 기획하고 ㈜산케이홀딩스 허정현 회장, (사)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 ROTC 특전동지회, 충남대 ROTC 동문회, 영동군청 등 각계각층의 뜻을 모아 조성 건립됐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소영민 특수전사령관, 강정덕 국제평화지원단장, 고 소령의 어머니와 부인, 아들을 비롯한 유가족, 박세복 영동군수와 우동교 충북남부보훈지청장 등 지역 내 보훈 관계자와 예비역 전우 등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지산 원점 일대에 헬기를 이용해 국화꽃 수십 송이를 뿌리는 '공중헌화'로 시작되는 이번 추모 행사는 안보공원 조성 및 추모탑 제막에 관한 경과보고, 추모탑 제막, 유가족들의 원점 흙 사토, 헌화 및 분양, 조총 및 묵념 후 특수전사령관 추모사 등 엄숙하게 진행됐다.

추모탑은 '특전호국6위'를 상징하는 6각형을 모티브로 세워졌으며 6면의 탑 각 면마다 순직자 1명씩의 얼굴을 동판으로 새겨 넣었다. 탑 전면에는 건립취지문과 추모비 건립에 함께한 이들의 명단을 같이 새겨 순직 장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추모탑 건립을 추진한 특전사 민군처장 고태식 대령은 "'안 되면 되게 하라' 특전정신을 바탕으로 끝까지 행군하며, 부여된 임무완수를 위해 목숨 바치길 두려워하지 않았던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군인정신을 이렇게 추모탑으로나마 기리게 되어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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