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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 다솜고,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열어

전국 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한국어 뽐내기

  • 웹출고시간2020.11.05 11:17:58
  • 최종수정2020.11.05 11:17:58

제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에서 열린 '제3회 전국 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청소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

ⓒ 제천 다솜고
[충북일보] 외국어를 하는 외국인이 갑자기 한국어를 말하면 이상하게 호감이 간다.

그것도 유창하게 하는 것보다는 더듬더듬 거리며 말하는 외국인이 더욱 마음에 든다.

외국에서 살다가 입국한 이른바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나에게 낯설었던 한국문화, 내 생애 잊지 못할 경험(사람)'을 주제로 3분 내외의 시간 안에 한국어로 말하는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제천에 위치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에서 5일 '제3회 전국 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청소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요즘 손에 꼽힐 정도의 귀한 현장이었다.

체온 측정,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해 열린 대회 예선에서는 42명의 지원자들이 역량을 겨뤘고 이 가운데 10명이 본선에 진출 자신의 한국어 말솜씨를 뽐냈다.

이번 대회는 다솜고에서 주최하고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이 후원했다.

또한 재단법인 피플과 사회적기업인 ㈜피플앤컴도 행사 진행을 위해 지난 6월 1천만 원 후원금을 전달했다.

㈜피플앤컴은 중고 컴퓨터 재생업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수익의 사회적 환원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특히 외국 출신으로 한국에 정착한 결혼이민여성들을 채용하는 일자리 제공 업체이기도 하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3년에 걸쳐 전국 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청소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다솜고 유기옥 교장은 "다른 문화와 다른 환경에서 살다가 온 중도입국 학생들에게 모국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한국어이고 이중언어를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부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도울 수 있게 이런 기회를 마련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행사를 후원한 ㈜피플앤컴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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