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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조업 체감경기 '최악'

한국은행 2월 기업경기조사
제조업 업황BSI 63… 전달比 8p 하락
비제조업은 52… 전달比 15p 하락
"장기화땐 지속적 악영향"

  • 웹출고시간2020.02.27 20:59:38
  • 최종수정2020.02.27 20:59:38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도내 2월 기업 경기가 '코로나 충격'으로 고꾸라지는 모양새다.

제조업·비제조업 업황BSI 모두 전달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충북 뿐만아니라 전국적인 '위기상황'이다.

27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0년 2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BSI는 63으로 전달 71보다 8p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66으로 전달 72보다 6p 하락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을 조사해 '좋음' 응답업체 구성비(%)에서 '나쁨' 응답업체 구성비(%)를 제한 뒤 100을 더해 산출된다.

'좋음' 업체와 '나쁨' 업체가 각각 절반인 50%씩이라면 기준점인 100이 된다. 100을 초과하면 호황인 업체가 많고, 100 미만이면 불황인 업체가 많다는 얘기다.
충북의 제조업BSI는 지난해부터 줄곧 100 미만을 기록하며 평균적으로 불황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게다가 '2월 6p 하락'은 지난해 말부터 상승하던 제조업 업황BSI에 찬물을 뿌린 형국이 됐다. 지난해 12월은 전달보다 3p, 지난 1월은 4p 오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제조업 BSI주요지표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표가 전달보다 하락했다.

특히 매출은 83에서 69로 14p 급락했다. 매출 BSI는 11개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생산은 86에서 76으로 10p, 신규수주는 83에서 75로 8p 각각 하락했다.

매출이 줄면서 자금사정 또한 80에서 73으로 7p 하락했다. 가동률은 85에서 75로 10p, 채산성은 84에서 80으로 4p 하락했다.

도내 제조업체의 현재를 볼 수 있는 매출·자금사정이 악화된 데다, 앞으로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신규수주마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제조업 업황BSI는 76에서 65로 11p 하락했다. 향후 충북을 포함한 전국 제조업체의 '더 큰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제조업은 제조업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2월 충북 비제조업 업황BSI는 52로 전달 67보다 15p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53으로 전달 57보다 4p 하락했다.

비제조업 BSI 주요지표 중 매출은 71에서 56으로 15p, 채산성은 71에서 60으로 11p, 자금사정은 74에서 60으로 14p 하락했다.

전국 제조업 업황BSI는 73에서 64로 9p 하락했다.

국내 제조업·비제조업을 막론하고 기업 경기 전반의 침체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확산되기 전인 지난 13~19일 진행됐다"며 "코로나19 사태가 격화되기 전의 통계임에도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직격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속적으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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