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주택시장 침체로 세종·충청 인구 증가에 '빨간 불'

대전 이어 충남·북서도 올 들어 3월까지 전출 초과
세종 1분기 순이동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1%↓
수도권 인구 비율은 2월 49.8%서 3월엔 49.9%로↑

  • 웹출고시간2019.04.29 13:39:42
  • 최종수정2019.04.29 13:39:42

2019년 3월 시도 별 인구 순이동률

ⓒ 통계청
[충북일보=세종] 경제난에다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세종·충청의 인구 증가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올 들어 3월까지 대전과 충남·북은 각각 외지(다른 시·도)로 빠져나간 인구가 외지에서 들어온 인구보다 더 많았다. 세종도 순유입 인구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수도권 3개 시·도(서울,경기,인천)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월 49.8%에서 3월에는 49.9%로 상승,'50%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수도권 인구 분산을 목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세종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셈이다.

2019년 1분기(1~3월) 시도별 인구이동

ⓒ 통계청
◇ 줄어들던 서울 인구는 다시 늘었고

통계청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이 기간 전국 이동자 수는 201만1천명으로,작년 같은 기간(206만8천명)보다 5만7천명(2.7%) 줄었다.

인구 대비 이동률도 작년(16.4%)보다 0.5%p 낮은 15.9%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잇달아 발표한 뒤 작년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주택거래가 크게 줄면서 이동자도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별 순이동(전입-전출)에서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뚜렸했다.

17개 시·도 중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더 많았던 곳은 수도권 3개 시·도(서울,경기,인천)와 세종·제주 등 5곳 뿐이었다. 나머지 12개 시·도는 모두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더 많은 '순이동 마이너스(-)' 현상을 나타냈다.

특히 작년 같은 기간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2만2천367명 많았던 서울은 올해는 전입자가 1천290명 더 많았다.

초대규모 아파트 단지(총 9천510가구)인 헬리오시티(송파구 가락동) 입주가 작년말 시작된 게 주요인이다.

하지만 충청권의 경우, 세종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순이동 플러스(+)를 보이던 충남·북은 올해 1분기에는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더 많았다.

작년 1분기와 올해 같은 분기 순이동 인구를 비교하면 충남은 3천59명에서 -232명, 충북은 660명에서 -58명으로 각각 바뀌었다.

세종은 인구 대비 순유입(전입-전출) 비율은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10.0%였다.

그러나 이는 작년 같은 기간(14.9%)보다 4.9%p나 낮은 것이다. 같은 분기 순이동이 작년 1만454명에서 올해는 7천826명으로 2천628명(25.1%)이나 줄었다.

시도 별 출생아 수

ⓒ 통계청
◇ 수도권 인구 비율은 10년 사이 1.0%p 높아져

어떤 지역의 인구 증가는 '사회적 요인(전입자 수-전출자 수 ·순이동)'과 '자연적 요인(출생자 수-사망자 수)'을 합쳐서 산출된다.

통계청이 같은 날 발표한 인구 동향 통계를 보면 올 들어 2월까지 전국 출생아 수는 작년 같은 기간 5만9천900명보다 3천300명(6.5%) 적은 5만6천명이었다.

조출생률(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은 세종만 작년과 같은 13.9명이었을 뿐 나머지 16개 시·도는 모두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는 수도권 인구는 마침내 '전국의 5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10년간 세종·충청과 수도권 인구 추이

ⓒ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통계 바탕으로 충북일보가 재작성
행정안전부가 매월 1일 공개하는 전월말 기준 '전국 주민등록 인구 통계(외국인 제외)'를 보면, 3월말 기준 수도권 3개 시·도(서울,경기,인천) 인구는 전국(5천183만3천175명)의 49.9%인 2천584만3천308명이었다.

2월말에는 49.8%였으나, 한 달 사이 1만1천911명이 늘면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0.1%p 높아진 것이다.

반면 지방(나머지 14개 시·도)은 지난달 8천274명이 줄었다.

최근 10년 사이(2009년 3월~2019년 3월) 전국 주민등록 인구는 4천995만6천381명에서 5만183만3천175명으로 187만6천794명(3.8%) 늘었다.

같은 기간 세종·충청은 502만3천536명에서 553만3천893명으로 51만357명 증가,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1%에서 10.7%로 0.6%p 높아졌다.

이 기간 수도권은 2천424만1천476명에서 2천584만3천308명으로 160만1천382명 증가, 전국 대비 점유율이 48.9%에서 49.9%로 1.0%p 높아졌다.

지난 10년간 수도권과 세종·충청권에서 늘어난 주민등록인구를 합치면 211만2천189명에 달한다. 따라서 영·호남 등 나머지 권역은 이 기간 23만5천395명이 줄어든 셈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