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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주도한 재난안전훈련

보은 동광초, 오늘 예비 훈련
학생들 시나리오·연출 기획

  • 웹출고시간2017.10.30 17:36:40
  • 최종수정2017.10.30 19:41:45

보은동광초 학생들이 재난대피훈련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까지하는 등 훈련 전 과정을 작성해 관심을 끌고 있다.

ⓒ 동광초
[충북일보] 초등학생이 재난 대피 훈련 각본을 직접 쓰고 훈련을 주도하는 시나리오와 함께 훈련을 주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보은 동광초 학생과 교직원 600여 명은 31일 초등학생들이 짠 시나리오에 맞추어 재난 대피 예비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오후 2시 지진발생을 알리는 경보가 울리면 교실에 있는 학생들이 책상 밑으로 몸을 숨기고, 운동장에 있던 학생들은 건물에서 멀리 떨어져 운동장 한 가운데로 피난하는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지진으로 정전이 된 어두운 상황을 가상해 안대를 쓴 6학년 10여명의 학생들은 도우미 역할을 맡은 친구들을 따라 대피하면서 재난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체험하는 각본도 작성했다.

화재 발생 시 어떻게 대피하는가에 대한 훈련도 실시하고 학생들은 경보가 울리자 화재현장을 확인하고 즉시 소방서에 신고를 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학생들은 젖은 수건으로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피난하는 훈련을 체험하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화재의 위험성을 느끼게 된다.

31일 실시하는 재난대피 훈련에는 보은소방서, 보은경찰서, 보은보건소, 보은군청도 관심을 갖고 초등학생들의 재난대피 훈련을 지원한다.

보은 동광초는 올해 행정안전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의 충북 유일의 시범학교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동광초는 지난달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약 5주간의 과정으로 매뉴얼 작성, 안전대피지도 만들기 등의 과정을 통해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재난안전대피 훈련연습을 추진했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재난의 특성을 파악하고 대피 매뉴얼과 대피지도를 직접 만들고 소방서 등 유관기관을 찾아 도움을 받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훈련 시나리오 작성에 참여한 곽은호(5년) 군은 "우리가 직접 훈련 과정을 만드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화재와 지진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재난대피 본 훈련은 31일 실시한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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