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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표준재배법 재연구…사계절 고품질 노루궁뎅이버섯 생산

건조한 계절에는 동일한 재배환경조건 주어도 침 형성 억제 확인
버섯 재배의 계절에 따른 애로사항 해결 홍보나서
치매예방, 항암 등 약리적 효능에 소비자로부터 각광

  • 웹출고시간2016.05.29 14:32:51
  • 최종수정2016.05.29 14:32:51

노루궁뎅이버섯

[충북일보=음성] 버섯은 현대인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식용과 약용으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면서 대중적으로 크게 사랑받는 식품이다. 그 가운데 노루궁뎅이버섯은 약리적인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각광받고 있는 버섯이다.

노루궁뎅이버섯의 효능으로는 항염, 항당뇨, 항암 효과 등이 있지만, 특히 치매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것이 밝혀지면서 대중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암 환자들의 식이조절 식단에 포함시켜 일상에서 환자들이 이 버섯을 꾸준히 복용할 정도로 항암활성화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인해 국내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노루궁뎅이버섯의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와 귀농인이 증가하고 있지만, 표준 재배법이 없어 수요를 뒷받침할 만한 재배농가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표준 재배법에 대한 연구는 이미 오래 전에 이뤄졌지만 기존 버섯의 재배법을 토대로 확립된 방법들이 많아 고품질의 버섯생산에는 별 도움이 되질 않고 있다. 이로인해 노하우를 가진 일부 농가에서만 고품질의 버섯이 생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 노루궁뎅이버섯 재배 농가는 그 수가 현저하게 적고, 특산 지역도 없어 일반 국민들이 쉽게 구매하기 어려움 상황이다.

또한, 안정성이 검증이 되지 않은 중국산 건조 노루궁뎅이버섯 유입으로 소비자들의 혼돈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버섯과에서는 2014년부터 노루궁뎅이버섯의 생리·생태 평가 및 저비용 재배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농진청은 노루궁뎅이버섯의 연중 생산을 위해 '버섯 재배의 계절에 따른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계절별로 동일한 조건 하에서 실험한 결과 "침 형성과 관련된 문제점"을 발견했다.

버섯 재배사 내 재배환경조건을 동일하게 주어도, 재배사 외부 공중 상대습도(%)가 낮은 계절에는 침 형성이 억제되는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문제에 대한 조치는 버섯 발생 초기부터 해결해주지 않으면, 저습 스트레스로 인해 버섯이 변질되어 개선에 어려움이 뒤따르게 된다.

노루궁뎅이버섯 재배를 잘 해오던 농가에서도 계절이 변화하는 시기에 버섯 형태에 문제가 발생해, 출하량이 감소했다는 민원이 늘고 있다.

농진청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 같은 애로사항에 대한 원인을 파악함에 따라 곧바로 대책을 마련하고 재배농가에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농진청은 "건조한 계절에는 버섯 재배사 내 습도 조건을 관행보다 10% 가량 높여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물방울이 직접 버섯에 닿을 경우 접촉부위가 붉게 색이 변하므로 공중습도만을 높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을 통해 계절 변화에 따른 버섯 재배의 문제점을 예측하고 관리하여 고품질의 노루궁뎅이버섯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또한 고품질의 국내산 노루궁뎅이버섯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일반 대중들이 쉽게 구매하고 섭취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농진청은 변화하는 농촌 재배환경 트랜드에 맞춰 배지 조성과 재배사 구조 등에 대한 개선과 현재 여러 가지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고, 연구가 종료되는 시점에 맞추어 재배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배 매뉴얼을 확립할 예정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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