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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내 아빠트 위생실 수준 높은가요?"

남북한 주택 내·외부 주요 용어 차이 많다

  • 웹출고시간2015.09.09 15:02:29
  • 최종수정2015.09.09 15:02:29

[충북일보=세종] 만약 남북통일이 돼 남북한 주민이 같은 아파트에 섞여 살게 된다면 언어 장벽이 매우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분단 이후 남과 북이 오랜 기간 서로 다른 언어 문화를 가꿔 오면서, 용어의 이질화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과 최근 펴낸 '북한 건설 용어집'을 보면 구체적 사례가 많이 나타난다.

주택 내·외부에서 쓰이는 주요 용어를 보자.

우선 영어에서 도입된 '아파트'가 러시아어 영향을 많이 받은 북한에서는 '아빠트'다. 또 △거실은 공동살림방 △화장실은 위생실 △베란다는 내밈대 △냉장고는 냉동고 △프라이팬은 지짐판 △화장지는 위생종이 △스위치는 전기여닫개 △형광등은 반디빛등 △생활 필수품은 인민 소모품 △탁아소는 애기궁전 △에스컬레이터는 계단 승강기 △헤어드라이어는 머리건조 선풍기다. 그러나 △발코니 △승강기 △변기 △세탁기 △비상계단 △창고 △비상구 △비상등 등은 외래어(발코니)나 한자어인 데도 불구,남북 용어가 같아 흥미롭다.

북한은 특히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러시아 지원을 받아 각종 시설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기술 용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용어는 △고마르까세멘트(고압축강도시멘트) △노메르(번호) △대형뜨락또르(대형트랙터) △레루(레일,철도선로) 등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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