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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2.18 15:40:21
  • 최종수정2014.02.18 20:10:36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했던 권은희 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의 기자회견으로 한동안 국내가 시끌벅적했다.

권 과장은 지난 7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무죄판결을 받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불만을 나타냈다.

권 과장의 기자회견을 놓고 여당 및 소위 보수언론들은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명백한 정치행위로, 야당과 진보적 언론들은 권 과장의 편에 서서 서로가 옳다고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달 괴산경찰서장으로 취임한 김수룡 서장의 남다른 행보에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관장이 새로이 취임을 하게 되면 소위 '힘'께나 쓴다는 기관단체부터 찾아가 통성명을 하고 관계를 트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김 서장은 취임 직후 소외된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회단체를 일일이 찾아 격려는 물론 치안활동에 대한 지역주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해당 단체 실무자들과 일일이 만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농촌인 괴산·증평지역에 적합한 경찰 치안정책 방향과 지역 주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경찰 활동에 대해 경청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무언가 다르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다.

지난 7일과 10일 지역 내 증평 및 괴산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를 직접 찾은 김 서장은 상담사들은 물론, 출 신국별 이주여성을 만나 격의 없이 지역 정착생활, 다문화자녀 양육, 취업 및 경제활동 등에서의 어려운 점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를 본 해당 관계자들은 "경찰서장이 다문화센터를 직접 찾아 진심어린 모습으로 이주여성들의 갖가지 어려운 점을 일일이 경청해 준 경우는 처음이다"며 "앞으로의 경찰 치안활동에 기대가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전 근무지인 경기지방경찰청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 유흥주점 등 서민생활 피폐 행위, 대여성 성범죄에 단속은 물론 사회적 약자인 소외계층을 위한 치안활동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던 김 서장의 취임사 중 "지역 주민이 먼저다"라는 약속이 어떻게 지켜지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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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