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0.03.07 15:54: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종시 수정 논란이 몰고온 변화중 가장 피부로 느끼는 것 중 으뜸은 땅값 하락이다.

그 다음은 충청지역 정가의 힘의 균형이 분산되고 있는 것이고 세번째는 지역 주민들의 분열 양상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첫째로 수정여파 이후 2년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는 세종시 인근 땅값이다. 정부는 공식으로 연기군 평균 1%가량 하락했다고 발표했으나 그러나 조치원읍의 경우 도심권 이전현상과 맞물려 구도심지역의 지가와 건물값이 많게는 30% 이상 떨어진 곳들이 생겼고 그나마 거래도 없다. 이점은 연기군의 중심인 조치원읍의 지방선거 민심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둘째는 충청 정치권의 권력향배가 빠르게 재구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완구 지사의 도지사 사퇴는 본인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에 대한 반발이지만 내면을 보변 일종의 정치적 책임(세종시에 직을 걸기로 한 약속?) 충청인에 대한 답변의 성격도 포함된다. 또 하나는 심대평대표의 갑작스런 자유선진당 대표직사퇴와 탈당이라는 자충수(?)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이 두가지의 정치적인 변화는 결과적으로 세종시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원칙)이 충청주민들의 의사와 다른 개인적 이거나 정치적인 처방에 따른 필연적 결과라고 본다. 향후 충청의 주도권의 변화나 총선과 대선에서 관계와 역할을 예상해 보면 세종시가 몰고 온 파장 중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는 현재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파장이 수정안 자체에 대한 반대도 반대지만 세종시를 이렇게 만든 원인이 지역정치권과 도.군의원들의 잔여지역 통합주장으로 세종시 정상건설의 기회를 놓쳤다는 책임론으로 지방선거 잇슈가 되고있는 주민여론을 보면 더욱 실감난다.

세번째 지역변화는 세종시를 놓고 주민들간의 이전투구가 예상되고 있는 우려다. 이점은 건설청이나 총리실 핵심 관계자도 인식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각종 개발을 하며 수년전부터 개발사업의 특장점으로 일정 부분 주민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진행해 오고 있는 정책으로 스스로 홍보하고 있으면서도 최근 복수조합 인정등 문제가 거론 돼 이것이 주민들간의 이권다툼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연기군 지역은 지난 10여년간 지방자치단체장 권력을 두고 다투던 양상이 세종시로 인해 수정안 자체보단 관심사가 다른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는 세종시를 두고 정치적인 견해나 국가적인 미래를 위한 대승적인 소신이나 철학적 입장들은 극소수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많큼 거의 없다. 다분히 개인적이고 이해타산적인 입장들이 앞서고 있는 점은 더욱 이런 우려를 낳게하고 있다.

기자들과 총리와 간담회때 건설청장과의 대화가 생각난다 "주민들의 예민한 이해관계가 딸린 문제는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또 건설청 간부들은 "이런 문제점을 윗선에서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면서도 서로 이런 보고서를 작성하기는 탐탁치 않은 모양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