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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세종역 신설 논란 '15일' 중대 분수령

이시종·도종환, 이해찬·이춘희 4자 회동 예고
"세종역 강행시 충청권 자중지란 따져 물을것"
12일 野 지도부·국토부 차관 만나 입장도 전달

  • 웹출고시간2016.10.12 20:02:23
  • 최종수정2016.10.12 20:02:23
[충북일보] 12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난 이시종 충북지사는 대뜸 "살려 달라"고 읍소했다.

이 지사는 "KTX 세종역이 신설되면 세종시 관문역인 오송역 위상이 심각하게 추락할 수 있다"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사전조사 용역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송역에서 오전 7시 25분 KTX를 타고 상경해 오전 내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추미애 대표 등과 만나 중앙당 차원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시종 지사가 12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세종시 신설 중단을 위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변재일, 도종환, 박덕흠 의원 등도 만나 국회 차원의 강력한 세종역 설치 반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도종환·변재일 의원은 더민주 중앙당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용역이 중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박덕흠 의원도 새누리당 중앙당 차원의 대응과 함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대정부 질의를 통해 세종역 설치를 적극 반대하기로 했다.

오후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을 만난 이 지사는 "충청권 내에서도 세종시 빨대 현상으로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특히 세종역 설치 문제로 충북의 분위기가 격앙되어 있다"며 용역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최 차관은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 조금 더 지켜보자"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세종역 신설과 관련된 충북도와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4~15일 국회와 세종시에서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격론이 예상된다.

먼저, 도내 유일의 국토위원인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은 오는 14일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용역 중단'을 촉구하는 질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시종 지사가 12일 새누리당 소속 박덕흠 의원을 만나 세종역 신설을 저지하기 위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토부 고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끼워넣기 용역'을 성토하면서 국토부의 최종입장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사도 오는 15일 도종환 의원과 함께 세종시에서 더민주 소속 이해찬(세종) 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와 도 의원은 이날 4자 회동을 통해 충청권 4개 시·도 상생발전과 충청권 내 균형발전 차원에서 세종역 신설 중단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12월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상황에서 충청권 더민주 시·도당 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하면서 세종역 신설 움직임 철회를 강하게 주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일단 세종시 국회의원과 시장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여야 중앙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를 통해 세종역 신설이 진행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시에서 신설 주장이 지속된다면 청와대 방문을 통해서라도 용역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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