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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거론된 'KTX세종역 신설'…여야 불문 충북 '발끈'

더민주 이해찬發 갈등 불씨…같은 당 도종환 "충청인 분열"
새누리·예비후보 "즉각 철회하라" 연일 공세

  • 웹출고시간2016.03.10 19:45:04
  • 최종수정2016.03.10 19:45:08
[충북일보]4·13총선 한달 여를 앞두고 해묵은 논쟁의 불씨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충북과 충남·세종 등 충청권 지자체의 반목을 초래했던 'KTX세종역' 문제가 재론된 것이다.

충북 정치권은 여야를 불문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논란의 불씨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세종) 예비후보가 지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KTX세종역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예비후보가 공약화한 KTX세종역은 오송역과 공주역으로부터 불과 15~20㎞ 떨어져 있다. 교통의 요충지로서 오송의 역할이 크게 위축되고, 분기역으로서의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KTX세종역 신설이 거론될 때마다 충북은 거세게 반발해왔고, 중앙정부 역시 검토 여부조차 미온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이 예비후보가 다시 KTX세종역 신설을 언급, 충청권 갈등의 뇌관을 건드린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예비후보가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당 이해찬(세종)예비후보의 KTX세종역 신설 공약에 반대의사를 표명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KTX세종역 신설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더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 예비후보는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세종역 신설의 부당성은 이미 검증된 사안으로 재론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도 예비후보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세종시의 근본이념을 도외시하고 충청인을 분열시킬 뿐"이라며 "더민주 충북도당은 2014년 지방선거 때도 KTX 세종역 신설을 국가균형발전에 위배되는 정책으로 규정했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의 공세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전날(9일)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오송역 위상에 찬물을 끼얹고, 지역간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무책임하고 잘못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신용한(청주 흥덕) 예비후보는 "지역 경제는 외면한 채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만 편리하면 그만이라는 반 지역적 사고"라고 비난했고, 권태호(청주 청원) 예비후보는 "표를 얻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송태영(청주 흥덕) 예비후보가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세종역 신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최범규기자
이어 10일 송태영(청주 흥덕) 예비후보도 "KTX세종역 구상은 충청권의 공조를 깨는 가당치 않은 갈등공약"이라며 "이해찬식 좌충우돌식 정치로 충청권의 공조를 깨는 행위는 세종시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당 정윤숙(청주 흥덕) 예비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 "이해찬 예비후보가 해묵은 세종역 신설 문제를 다시 꺼낸 것은 지역 간 분열을 조장해 표를 얻으려는 유치한 술수"라고 비난했다.

특별취재팀 / 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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