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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세종역 '부본선(Side Track) 설치'도 불가능"

세종역 신설검토 보고서 분석 결과…
구조물 설치, 검토1안 불가·2안 7천200억원 소요
부본선 미설치 최소 7분 늘어 운행계획 전면 차질
오송~세종 17㎞·세종~공주 27㎞, 관련기준 위배
열차안정성 확보 곤란, 황용리 중간역 설치도 불가

  • 웹출고시간2017.09.03 19:57:56
  • 최종수정2017.09.03 19:57:56

총 234쪽에 이르는 세종역 설치 용역 보고서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속보=KTX 세종역 설치를 반대하기 위해 그동안 충북지역 정·관·언 쪽에서 제기했던 각종 문제점이 사실로 드러났다. <1일자 1면>

본보가 단독 입수한 철도 선로용량 확충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세종역 신설 검토)는 지난 5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작성한 보고서다.

서론과 기초자료 및 관련계획 분석, 세종역 접근 통행특성 조사, 기술적 검토 및 비용 추정, 교통수요 예측, 경제성 분석 등 총 6장으로 구성된 234쪽 짜리 공식 문서로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세종) 의원이 주장한 '유성구 인구 포함시 B/C 상향'과 관련된 내용은 159쪽에 상세하게 분석돼 있다.

159쪽에는 세종역의 경우 호남선만 운행하는 역으로 운행 횟수에 한계(1일 30회 기준 36분당 1회 운행)가 있다고 있다. 특히 세종역과 가장 인접한 대전 유성구의 경우 지리적으로 세종역에 인접해 있지만, 유성구 주요 지역을 경유하는 지하철 1호선이 대전역과 연결돼 있으며. 유성구 전역에서 대전역까지 버스가 운행중으로 대중교통 접근이 세종역 접근에 비해 우수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세종역이 신설되어도 유성구에서 세종역 접근이 편리한 BRT 정류장 인근에서 세종역을 이용하는 한정된 수요에 그친다고 했다.

이는 이미 기존 용역을 통해 유성구 인구가 감안했다는 점을 법적·제도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매우 큰 의미를 갖고 있는 내용이다.

문제는 수요적 측면 뿐 만 아니라 세종역 설치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도 적지 않다는데 있다.

먼저 세종역 설치에 필요한 부본선(Side Track·정차선로)과 관련해 보고서는 사실상 방법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부본선 설치를 위한 검토 1안은 인근 공주역 배선계획을 준용해 정거장 중심을 기준으로 설치하는 방안이다. 이격거리 등을 고려해 배선계획을 수립한 결과, 장재터널 내 148.5m, 종점부 영곡터널 내 113.6m 구간에 분기기에 따른 터널 및 갱문 확폭이 필요하나 기존 호남고속철도 터널 구조물의 안정성 확보가 불가하며, 기존 운행선 교량과의 저촉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토 1안은 안전성 미확보로 부본선 설치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이어 검토 2안은 분기기 설치가 가능한 토공구간에 분기기 설치를 고려해 부본선 설치시 세종역 중심에서 3.6㎞ 떨어진 장재터널 시점부 토공부(길이 297m)에 분기기 설치가 가능하고, 종점측은 세종역 중심에서 14.5㎞ 떨어진 계룡터널 종점부 토공구간(길이 199m)에 분기기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하지만, 검토 1안의 경우 부본선 설치를 위해 세종역 전후 18.1㎞ 구간에 상·하선 단선 철도 건설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7천200억 원의 공사비(역 신설 공사비 제외)가 추가로 소요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열차 운행성 측면도 큰 문제다.

현재 운행중인 호남고속철도 열차 DIA 검토 결과 세종역 설치 예정지역 통과시 선행열차와 후행열차와의 최소 시격의 경우 하행 4.7분, 상행 9.0분으로 세종역 정차시 열차운행 패턴에 따라 열차운행시분이 최소 7분 이상 추가 소요되므로, 부본선 설치시 향후 열차운행 계획의 전면적인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정거장 설치 위치를 추가적으로 검토한 결과도 마찬가지다.

정거장 설치시 역간거리가 오송역~세종역은 약 17㎞, 세종역~공주역은 약 27㎞로 오송역~세종역 역간거리가 발산리에 세종역 설치시 역간거리인 22㎞ 대비 5㎞나 짧은 상황이다.

또한 석교터널 종점~장재터널 시점 구간은 토공과 교량(길이 1.13㎞)으로 계획돼 있으며 전체 연장은 1.62㎞다.

평면선형은 곡선반경 'R=7천m'로 정거장 설치가 가능하나. 종단선형 기울기가 12‰로 철도건설규칙의 정거장 설치기준인 8‰보다 급기울기로 계획되어 있어 철도관련 기준 위배에 따른 정차시 열차 안정성 확보가 곤란하며, 금남면 황용리에는 세종역(중간역) 설치가 불가한 것으로 검토됐다.

/ 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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