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준 한 돈 36만4천 원
3월 급격한 상승세… 달러 약세 영향
불안한 경기… 안전자산 선호도 높아져
당분간 상승세 이어질 듯
최근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침체 등으로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충북일보]불안한 국제 금융 시장 상황과 글로벌 경기침체, 달러 약세 속에 금값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돌반지를 구매하러 금은방에 들렀다는 김모(36)씨는 "한 돈 기준 반지 하나에 40만 원을 훌쩍 넘어 깜짝 놀랐다"며 "금은방에서도 반돈짜리 반지와 반에 반돈(4분의 1)짜리 반지까지 준비해 놓은 걸 보고 금값이 정말 많이 올랐다고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돈이라도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현금으로 마음을 전하기로 결정했다. 지인들도 대부분 비슷한 선택을 했더라"라고 덧붙였다. 18일 기준 한국금거래소 금 시세는 매입기준 3.75g 당 36만4천 원이다. 1년 전 보다 14.47% 올랐다. 금 가격의 상승은 투자자들에게는 '기회'로, 실 수요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지역 내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A씨는 "신혼부부 예물이든 돌반지 선물이든 사러왔다가 가격을 듣고 돌아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1g 미니금이라도 사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사는 손님 입장에서도 '굳이?'라는 생각이더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를 목적으로 금을 구매하는 분들은 3월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상반기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착수하고 올해 내 외국 학교법인을 대상으로 운영 주체를 선정한다는 구상이다. 17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오송 국제학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오는 7월 전까지 전문기관을 선정해 의뢰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1억 원, 지방비 1억 원 등 2억 원이다. 용역 기간은 8~10개월로 학생 수요, 교육 과정, 설립 타당성 등을 살펴본다. 오송 국제학교 부지와 운영 주체는 올해 안에 확정할 방침이다. 부지는 오송 지역 내 개발 예정지 등을 중심으로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운영 법인은 미국에서 유치원과 초·중·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10여 곳이 설립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민간 참여자도 유치 중이다. 건축비를 국비로 지원받기 위해 일부는 민간 투자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 업체를 포함해 4곳과 협의하고 있다. 충북경자청은 이런 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
[충북일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12일 오후 서원대학교에서 국민학교(초등학교) 은사를 만나 애틋한 사제의 정을 나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충북일보 창간 20주년 기념 포럼 특강을 위해 청주 방문길에 나섰으며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쪼개 은사를 잊지 않고 챙겼다. 반 전 총장의 충주 교현국민학교 3학년 담임이었던 정연진 선생은 1934년생으로 올해 구순(九旬)이다. 반 전 총장은 몇 년 만에 뵙는 연로하신 스승의 건강을 먼저 살핀 뒤 정정하신 모습에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코로나19 등으로 오랜만에 해후한 스승과 제자는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반 전 총장은 "청주 오면서 선생님을 꼭 뵙고 싶었다"면서 "가난한 시절 교실도, 교과서도 없는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하신 선생님들 덕분이었고, 오늘 강연에서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의 세계 시민교육, 시민정신을 당부했다"며 교육 이야기부터 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UN사무총장 재임 10년의 기록인 첫 회고록을 "선생님의 따뜻한 지도와 가르치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글귀를 적어 스승께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