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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5.18 17:17:18
  • 최종수정2023.05.18 17:17:18

길진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 대의원

청주권역 아파트 분양시장 분위기가 한껏 활기를 뛰고 있다. 최근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에 신규 아파트 분양 경쟁률이 1순위 청약 최고 264.9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1순위 청약 마감 경쟁률은 평균 73.75대 1의 기대 이상의 경쟁률로 모든 평형대 모집이 마감 됐는데, 일반 공급 473 가구 모집에는 3만4천886명이 청약 접수됐다. 가장 관심을 모은 평형대인 전용면적 84㎡A, 49 가구 모집에는 1만2천984명이 몰리면서 가장 높은 264.98대 1을 기록했고, 같은 면적인 84㎡B와 84㎡C는 각각 134.93대 1, 102.44대 1로 100대 1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대형 평형은 111㎡A이 101.99대 1로 집계됐다.

이번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내 분양 모집에 높은 관심을 보일 거라곤 업계에서도 예상했던 터지만 지금과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서울과 수도권 이외의 다른 지방 지역에서 세 자릿수를 넘는 경쟁률을 보인 것은 이례적일 정도의 관심이다.

"그럼 이렇게 높은 경쟁률의 요인은 무엇일까?"

여러 요인을 들 수 있지만, 이번 분양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는 소위 말하는 청주권역에서도 '핫' 하다는 지역으로 신규 아파트뿐만이 아닌 기존 아파트 입지도 좋은 지역이다.

청주시 흥덕구 일대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약 380만㎡ 규모의 산업단지로 기업체와 함께 주거시설, 상업시설, 관공서, 학교 등 주거 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된 청주권에서도 손꼽는 최적화된 지역이다. 이미 기존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입주해 있고 인근에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청주 넥스트폴리스 등도 연계될 예정으로 미래 가치 또한 높다.

교통 편의 시설도 편리해 수도권에서 출퇴근이 가능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거기에 3.3㎡당 1천만 원 초반에 책정된 분양가에는 실수요자뿐만이 아닌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기대수요의 관심도 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 분양가는 3.3㎡당 1천160만 원으로 최고가 기준 전용 84㎡ 분양가는 4억1천100만~4억1700만 원, 전용 111㎡는 5억5천700만~5억6천만 원, 전용 130㎡는 6억5천700만~6억6천3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인근 단지 시세보다 경쟁력 있는 분양가격이다.

"그렇다면 충북권역, 청주지역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로 볼 수 있을까?"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내에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의 호재는 아직까지 충북도 전체의 흐름으로 보기에는 미약하다.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른 조정대상지역 해제의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 변동률의 하락폭은 줄고 다른 일부 지역의 상승세는 소폭 오름세로, 급매물 등은 소진되어가고 있는 좋은 흐름에는 틀림이 없지만, 몇 해 전 불장 같은 관심이라고 보기엔 이르다고 할 수 있다. 충북 도내의 군 지역에서는 분양 실패라고 할 정도로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지난해 9월과 10월에 진행된 청약에서 8%와 29%의 청약률을 보이고, 올해 3월 청약에서 16%의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충북 도내의 군 지역 분양시장은 고전하고 있다. 일부 미래가치가 큰 지역별로 수요의 쏠림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이와 같은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요소로는 아직까지 높은 대출금리와 물가인상에 따른 소비심리위축 등이 부동산시장의 완연한 회복세에 커다란 걸림돌이다. 공급 측면에서의 건설업계의 경기 또한 녹록지 않다. 건설 주요 자재 가격 인상과 임금 인상에 따른 여파는 분양가에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 청원구 오창 방사광 가속기 유치의 호재를 시작으로 2020년 초부터 이어온 청주권역 아파트 열기는 조정 대상 지역으로의 규제지역으로 지정이 될 만큼 가파르고 빠르게 오름세를 기록했다. 가파르고 빠르다고 할 만큼 그동안 청주권역은 상대적인 타 지역에 비해 관심에 대상이 아니었다. 그저 조용하고 인구 유입이 크지 않은 지역으로 치부되었다. 아파트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 관리를 받는 동시에 조정 대상 규제 지역으로 규제를 받기까지 변화가 큰 지역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지난해 금리 인상의 여파는 부동산 침체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 전반적인 경직 현상으로 올해까지 이어오고 있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모든 재화에는 경제재의 대가가 필요하다. 값어치는 여러 상황과 사정에 따라 오름과 내림에 움직임은 늘 따라온다. 부동산의 경제재 또한 오름세가 있고 내림세는 있다. 마냥 오름세보다는 다른 재화 보다 부동산은 안정화가 필요하다.

청주 부동산 시장은 상반기에는 하락세가 진정되는 분위기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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