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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

제43주년 5.18 기념식
취임 후 2년 연속 참석…오월의 어머니들과 동반 입장
민주당 "원 포인트 개헌"… 정부·여당 "국면 전환용" 일축

  • 웹출고시간2023.05.18 17:19:50
  • 최종수정2023.05.18 17:19:50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오월어머니회 회원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2년 연속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정신의 의미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며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광주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역사의 현장이었으며 오월의 정신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은 자유와 창의, 그리고 혁신을 통해 광주, 호남의 산업적 성취와 경제 발전에 의해 완성된다"고 강조하면서 "광주와 호남이 자유와 혁신 정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첨단 과학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내고 이 성취를 미래세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의 어머니'들을 언급하며 "오월의 정신이 빛을 잃지 않도록 일생을 바치신 분들"이라며 "애통한 세월을 감히 헤아릴 수 없겠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시는 분들의 용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요 인사들과 함께 입장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오월의 어머니'와 동반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으로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됐다. 오월의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후 1묘역에 안장된 전영진, 김재영, 정윤식 유공자 묘역을 참배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이 묻혀있는 묘지를 찾아 온 유가족들이 도시락도 드시고 쉬실 수 있도록 (묘역 입구의) 민주관 쉼터를 확장해 공간을 확보해 드리도록 하라"고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에게 지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등 3부 요인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중앙부처 장관들, 대통령실 6명의 수석이 참석했다. 여·야 국회의원 170여 명과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50여 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민주당은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카드를 꺼냈다. 민주당은 전날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 데 이어 이날 이재명 대표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내년 4월 총선에 함께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요구한다"며 재차 언급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김민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도 SNS에 '원포인트 개헌'을 외치며 공세를 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가세했다.

정부와 여당은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보유 논란'을 비껴가기 위한 국면 전환용 카드라며 일축했다. 서울/배석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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