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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2.07 17:49:29
  • 최종수정2023.02.07 17:49:29
[충북일보] 지난 1월 충북은 기온 변동폭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청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충북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 1월 충북 평균 기온은 영하 2.5도로 평년 기온인 영하 2.8도와 비슷했다.

다만 지난 1월에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급격히 추워지는 현상이 잦았다.

1월 중순에는 평균 기온 6.8도(13일)를 기록하며 높은 기온을 보이다가 하순부터 평균 기온이 영하 12.8도(25일)로 크게 떨어졌다.

이 기간 기온 하강폭은 무려 19.6도다. 이 변동폭은 기상청이 관측망을 대폭 확충한 1973년 이래 1월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하강폭이다.

기상청은 고온 현상의 경우 한반도 남동쪽에 위치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올라간 것으로 저온 현상의 경우 북극의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거 기온 변동폭이 유사했던 해는 2018년 1월로 기온 변동폭은 4.9도였다. 2018년도 올해 1월과 같이 고온 이후 강한 추위가 이어진 해였다.

2018년 1월과 올해 1월은 변동폭이 컸던 영향은 모두 우랄산맥 부근에서 기압능이 급격하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바람이 불어나가는 방향에 위치한 동아시아와 우리나라의 급격한 기온 하강이 유도됐다.

이동성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저기압이 동반하면서 다량의 수증기와 따뜻한 바람이 유입되며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구조도 비슷했다. 단, 2018년에는 저기압 중심이 남쪽으로 치우쳐, 남서풍의 유입이 약해 2023년보다 강수량이 적고, 기온도 낮았다.

1월 고온과 한파 현상 영향으로 기압계에 영향을 미쳐 많은 비와 눈도 내렸다.

1월 도내 강수량은 26.9㎜로 평년 강수량 14.1~21.9㎜보다 많았다. 지난달 13일에는 14.9㎜의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기상지청은 이동성고기압과 중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 사이의 좁은 통로를 통해 수증기가 빠른 속도로 유입된 영향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26일에는 찬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리기도 했다. 이날 적설량은 26일 청주 2.4㎝다.

기상청 관계자는 "2000년 이후로 기온 변동폭이 큰 해가 더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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