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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코로나 확진 교직원 대체인력 구인난

교사·급식종사자 1주 새 621명 양성
교사들 재택치료 받으며 원격수업
인력공백 학교급식실 대혼란
학비노조 충북지부 "교육청 대책마련"촉구

  • 웹출고시간2022.03.14 22:10:51
  • 최종수정2022.03.14 22:10:51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가 14일 충북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따른 학교 급식실 인력 공백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급속 확산으로 충북도내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급식실 종사자 등 교직원 확진자수가 폭증하면서 학교마다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13일 1주일 동안 도내에서 학생 7천580명, 교직원 621명 등 총 8천20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각급 학교는 자체 판단에 따라 학생 확진자수가 일정수준을 넘으면 부분 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교사나 급식실 종사자가 확진될 경우는 학교가 스스로 시간제 강사 또는 급식실 근무인력 등 대체 인원을 보강해야 한다.

그러나 대체 강사는 물론 급식실 대체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교육현장의 하소연이다.

특히 군 단위 지역 학교의 경우 인력난이 심각하다.

A중학교 교장은 "교육청에서는 대체강사를 고용해 수업을 진행하라고 하지만 강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러다보니 확진판정을 받은 교사들이 쉬지도 못하고 재택 치료하면서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식실 종사자들도 마찬가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는 14일 충북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진자의 폭증은 급식노동자도 비켜가지 않았다"며 "한 학교 급식실에서 2~3명의 급식노동자가 확진돼 출근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을 대신할 대체인력을 구할 수 없어 학교현장은 극심한 혼란에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학비노조 충북지부는 또 "전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서면서 대책 없이 추진되고 있는 전면등교로 학교 급식실은 난장판이 됐다"며 "대체인력에 대해 사용자인 충북교육청이 책임지는 근본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극심한 상황에서 우선 당장 구체적이고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 학교현장에 내려줘야 한다"며 "학교에서 근무하는 급식노동자 중 20% 이상이 확진판정을 받아 일반급식이 어렵다면 대체식으로 바꾸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비노조 충북지부는 이와 함께 "학교급식 노동자의 1인당 식수인원은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2~3배나 높다"면서 "급식 특성상 정해진 시간에 급식을 만들어 내야하기 때문에 압축노동, 초고강도 노동에 만성적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몸이 아파서 병가를 쓸 때나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그보다 먼저 대체인력을 구할 수 있느냐를 걱정하고 있다"며 "학교급식실 대체인력 거점학교가 지난해부터 시범 시행됐지만 충북 전체에 고작 5명만 배정돼 현장에서는 '그림의 떡'"이라고 지적했다.

학비노조 충북지부는 "상황이 이러한데도 교육청은 구체적 기준 없는 면피성 공문만 내려 보내 학교현장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충북교육청은 학교급식실 인력공백을 메울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대체식 전환기준을 명확히 정하는 등 학교 급식실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충북교육청은 교육전문직원을 비롯한 파견·학습연구년제 교사 등 인력풀을 교육지원청에 제공하는 등 확진교사의 대체인력 지원 방안을 추가로 마련했지만 급식실 종사자들이 확진됐을 경우에 대해서는 학교 자체적으로 대체인력을 채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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