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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재단, 변화·개혁의 닻 올렸다

'충북문화재단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토론회
타 지역 재단 관계자·전문가 초청 머리 맞대
공모사업 규정·심의제도 보완 사항 발표

  • 웹출고시간2016.05.17 18:01:53
  • 최종수정2016.05.17 19:24:06

17일 오후 3시 충북문화재단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문화재단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속보=충북문화재단이 수차례 도마에 올랐던 공모사업 규정과 심의제도를 보완하는 등 변화와 개혁의 닻을 올렸다.<3월9일자 1면>

재단은 17일 오후 3시 5층 대회의실에서 '충북문화재단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새로운 공모사업 규정과 심의제도 보완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로 설립 5년을 맞은 재단은 문화예술사업분야 지원사업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발전적인 지원 제도를 정립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석한 정상용 충북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은 "충북 문화예술인들의 큰 기대와 성원 속에 지난 2011년 11월 설립된 재단은 출범 초기부터 심사 공정성 시비, 자격 논란 단체에 대한 언론 비판 보도, 도의회 행감 지적 등 예상치 못한 홍역을 치러 왔다"며 안타까운 소회를 전했다.

정 팀장은 이어 "재단은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금 지원금 관리규정 개정 △사후평가제도 강화 △사업추진 이행사항 및 관객확보 계획서 제도 운영 △공연분야 심의방법 개선 및 보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비정상적으로 사업을 수행해 물의를 일으킨 지원단체에 대해서는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다음 연도부터 1년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 이사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문평가를 필요로 하는 공연장상주단체지원사업 등 101개 단위사업에 대해 올해부터 '행정평가(50%)+전문평가(50%)' 방식으로 등급별 점수를 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원단체의 홍보 강화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지원사업에 한해 공연 15일 전 관객 확보 계획서, 공연 종료 후 7일 이내 관객현황 보고서를 제출받아 향후 행정평가 자료로 활용한다.

서류심의의 한계점으로 부각됐던 공연분야 심의방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지원금 500만원 이상의 사업과 개인지원 분야를 대상으로 서류심의 이외에 인터뷰 심의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사업실적의 허구, 단체회원의 유무, 단체 활동상 등의 검증 절차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 진행은 김양식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발제는 이성겸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부협력관과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가 맡았다.

토론회에는 고성은 강원문화재단 문예사업팀장, 이경하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사업부 차장, 황상훈 기분좋은 큐엑스㈜ 대표, 정상용 충북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문화예술단체 관계자는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충북문화재단이 각종 여론을 수렴해 변화를 꾀했다는 것에 칭찬을 해주고 싶다"며 "다만 여러 토론자 중에 도내 예술인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은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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