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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3.10 13:56: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2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도내 이곳 저곳에서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유권자의 심판을 대비해 지역을 누비며 자신을 알리기위해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후보자들은 이런 작업을 통해 자신의 세를 확장하고 자신의 후보자로서의 능력과 비전을 막후에서 유권자에게 제시하고 있지만 이들이 6.2 지방선거의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각 정당의 공천이라는 선결과제를 넘어서야 한다.

공천은 정당에서 자기 당의 입후보자를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일이기 때문에 당내의 정치적 이해타산보다는 어떤 인물이 지역을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나갈 추진력과 큰 그림을 가지고 있는가를 제대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보자를 지역에 내야하며 이것이 제대로 이행돼야지만 후보자 당선이라는 주민들로부터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중대한 공천과정에서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구태를 선거때마다 봐야하는 유권자의 심기는 그리 유쾌하지 못하다.

심규철 한나라당 남부 3군(보은, 옥천, 영동) 당원협의회장은 지난달 보은지역에는 김수백 전 보은부군수를, 영동지역에는 정진규 전 영동청년회의소 회장을 이번 선거의 각 지역 군수 후보자로 내정했다.

이들 공천내정자들의 공통점은 공천내정을 받지 못한 정상혁·윤주헌씨의 지적에 따르면 한나라당에 입당한지 1년도 되지 못했고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현 단체장은 물론 공천내정을 받지 못한 후보들보다도 지지율이 낮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정상혁·윤주헌씨는"중앙당도 아직 공천심사위원회를 마련하지 못했는데 심 협의회장은 납득할 수 있는 원칙이나 기준없이 공천자를 내정, 발표해 이번 지방선거를 망치고 있다"며 이번 공천내정을 밀실야합으로 규정하고 심 협의회장의 사퇴와 밀실공천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심 협의회장은"이번 공천내정은 '밀신공천이 아닌 소신있는 선택'이라며 단호하게 '공천내정 번복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절대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심 협의회장은"정상혁·윤주헌 씨가 그동안 당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은 감사하고 높이 평가하고 서운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선거는 냉엄한 현실이고 이번 지자체장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될 선거이기 때문에 경쟁력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정상혁 씨나 윤주헌 씨는 보합세이고 짧은 준비기간에도 김수백·정진규 공천내정자는 상승세 및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남은 시간 더 노력한다면 이들의 당선가능성이 더 많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수년동안 군수출마를 준비해왔지만 그들의 말대로라면 밀실야합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후보자나 당의 필승을 위한 소신있는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협의회장이나 모두 각자의 명분과 이유를 달며 대립하고 있는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는 행태는 불법·탈법 선거와 함께 더 이상 발생되어서는 아니 될 질 낮은 정치의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6.2지방선거에서 누구의 판단이 옳았는지에 대해 결말이 지어지겠지만'결과'도 좋고 '과정'도 훌륭한 정치의 모습을 유권자에게 보여주는 정치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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