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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4.05 16:45:15
  • 최종수정2023.04.05 16:45:15
[충북일보] 한라의 봄이 빠르게 중산간을 꽉 채운다. 봄기운이 세를 키우면서 산정을 메운다. 화려한 봄꽃이 회갈색과 잘 어우러진다. 나들이 나온 노루가 봄날 풍경을 보탠다. 날씨는 따뜻하고 하늘이 맑아 걷기 좋다. 운무 흩어지니 시원한 바람이 따라온다. 사라오름 아래 말라버린 호수가 멋지다. 산처럼 산 따라 바람처럼 바람 따라 간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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