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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청주시 민자 사업 '흔들'

'투자기업 없어' 꿀잼도시 청주 위락시설 '제동'
민간 기업 20곳 중 투자 약속한 기업 없어
반려동물 인프라 확충도 민자유치 지지부진
시, "경기 얼어붙으면서 기업들 고심 중"

  • 웹출고시간2023.04.03 20:32:21
  • 최종수정2023.04.03 20:32:21
[충북일보] 최근 건설업계 등에 경기불황이 닥치면서 청주시가 추진하는 민자유치 사업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앞서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1월 자신의 공약사업 중 하나인 "'꿀잼도시 청주를 위한 웰니스 관광지 조성과 민자유치 추진'의 구체적인 성과가 3월이면 가시화 될 것"이라 전망했지만 4월 현재까지 투자를 확약한 업체는 1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시 투자유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20여곳의 업체들과 꾸준히 미팅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투자협약서나 확약서를 작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은 업체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건설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으면서 기업들도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늦어도 올해 안에는 업체 선정을 끝마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꿀잼도시 위락시설 조성사업'은 청주 외곽지역을 대상지로, 관광시설과 리조트를 비롯해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같은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로는 오송읍 공북저수지 일원이 떠오르고 있다.

이 시장은 임기 내에 공북저수지 일원에 민자유치를 통한 웰빙 치유형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사업은 100% 민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구상이었다.

시는 이 사업에 최소 3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업체 중 투자를 확실히 결정한 업체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민자유치의 경우 기업이 사업성 검토를 거쳐 수익이 날 것이라 예상이 되면 투자가 결정되는데 기업들은 들어가는 예산에 비해 수익창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장의 또다른 공약인 '반려동물 공존 인프라 확충' 공약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20년 조성된 청주 문암생태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제외하곤 현재 청주지역에는 반려동물 관련 시설이 전무한 상태다.

이 시장은 이같은 점에서 착안해 시비와 민자유치 등을 통해 반려동물 공존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반려동물 놀이터나 공원 등 투자의향을 내비쳤던 기업들도 여럿이 있었지만 정작 실투자까지 이어지고 있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 축산과 관계자는 "민간 투자를 통해 반려동물 인프라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기업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지만 최근들어 투자의향을 보이는 기업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반려동물 사업의 경우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최우선순위가 아니다보니 경기가 안좋아질수록 투자는 줄어든다"며 "시비를 더 많이 투입해 자체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늘려가는 것을 내부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6월 민선 8기 청주시장으로 당선되면서 40대 공약, 88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공약사업을 추진하는 데 들어가는 예산은 총 4조7천500여억원으로, 이중 국·도·시비를 제외한 나머지 민간투자 유치 부분은 8천900억원에 달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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