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3월 에듀테크 활용 학생 진단검사

도내 초2~고1 모든 학생 기초학력 테스트
충북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 구축 완료
무선망 설치·스마트기기 보급 마무리
디지털 교육환경 정책 맞춘 기반시설 갖춰

［충북일보］ 충북교육청이 3월 도내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에듀테크를 활용한 기초학력 진단검사에 들어간다.

충북교육청은 충북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과 지난달 23일 교육부가 발표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에 대비해 스마트기기 보급과 무선망 구축을 완료하는 등 학생 진단검사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도내 전 학년 전 교실에 무선망을 설치해 변화하는 디지털 교육환경과 정책에 맞는 기반시설을 갖췄다.

지난달 24일에는 도내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청주 솔밭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에 보급된 스마트기기가 교실 무선망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무선망 속도, 대역폭, 트래픽 이용량 등을 점검하고 성능시험까지 거쳤다.

충북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도내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3월 한 달간 에듀테크 활용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다만, 스마트기기 활용이 능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지필평가를 병행한다.

올해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1학기 학교적응과 한글이해교육을 마친 뒤 9월에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습상황을 진단하기 위해 담임교사와 학생이 함께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에 접속해 다양한 진단검사에 참여하게 된다"며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 누리집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사회·정서, 학교생활 적응 등을 살펴보기 위한 다양한 검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관문 창의특수교육과장은 "교육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과 충북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 운영 관련 연내 교수학습활동 지원이 필요한 학교 공간에 무선망을 추가 구축할 것"이라며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활용을 위한 기기 추가 보급, 전자칠판 시범 보급 등 에듀테크 활용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기초학력 진단결과에 따라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은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AI기반 디지털교과서 활용, 기초학력 진단평가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도내 학교에 스마트기기 9만8천여 대를 보급했다.

오는 9월까지 스마트기기를 추가 보급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환경을 조성하고, 중학교 1학년 일반교실을 대상으로 전자칠판을 시범 보급해 미래교육혁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이종억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