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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범죄예방환경설계 사업 효과 '톡톡'

설치 지역 범죄발생 건수 43% 감소
인근 주민들 "심리적 안정 효과"
시 "안전한 도시환경 지속 노력"

  • 웹출고시간2022.11.29 17:29:23
  • 최종수정2022.11.29 17:29:23

청주시가 범죄예방환경설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범죄예방 등을 위한 CCTV가 시내 일원 곳곳에 설치돼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셉테드) 사업이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청주시는 2017년 육거리 종합시장 일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과 오창읍, 하복대지구,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 일원에 셉테드 사업을 진행해왔다고 29일 밝혔다.

셉테드는 범죄에 취약한 지역의 환경요인이나 주민들이 불안을 느낄 만한 요소 등을 분석해 물리적으로 환경을 바꾸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설계 기법이다.

셉테드 기구는 대표적으로 △CCTV △벽화조성 △LED 조명등 △옐로카펫 △도로반사경 등이 있다.

셉테드 사업 시행 전·후 지역 내 범죄율 비교분석 결과 범죄발생 건수는 평균 43%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육거리 종합시장은 2016년 대비 2017년 45% △가경동 터미널 일원은 2017년 대비 2018년 14% △오창읍 구룡리는 2017년 대비 2018년 10% △하복대 지구는 2018년 대비 2019년 66%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는 2019년 대비 2020년 19% 각각 감소했다.

시는 올해 상당구 남주동과 흥덕구 봉명초등학교 일원에서 셉터드 사업을 추진, 오는 연말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산은 2억8천여만 원이 투입된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초등학교 정문 앞에 29일 도로의 사각지대를 볼 수 있는 반사경이 설치돼 어린이들의 보행 안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 김용수기자
이 사업에는 △안심거울 △안내판 △가로보안등 교체 △CCTV 등이 설치된다.

지역 주민들은 셉테드 설치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청주중앙여고 주변엔 △CCTV △LED조명등 △골목길 노면개선 △안심거울 △음성로고젝터 등이 설치됐다.

특히 CCTV에 설치된 비상벨의 경우 위급상황 발생 시 버튼을 누르면 청주시 통합관제센터에서 현장을 파악 후 즉각 경찰 출동이 되는 시스템이다. 연락 수단이 어려운 아이들 등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초등학교 정문 앞에 옐로카펫이 설치돼 있다. 옐로카펫은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어린이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횡단보도와 맞닿은 벽면에 밝은 노란색의 삼각뿔 모양을 설치한 것이다.

ⓒ 김용수기자
청주중앙여고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2년 전 중앙여고 주변에 바바리맨이 존재해 여학생들에게 피해를 줘서 학교 선생님들이 순찰도 돌고 했을 정도" 라며 "CCTV가 설치된 후에는 바바리맨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시민은 "과거 중앙여고 재학 시절에는 하교길에 길도 어두워서 항상 무서웠는데 조명등이 바뀌고부터는 길이 밝아져서 심리적으로도 안정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셉테드 사업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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