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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심서 출몰한 여우, 토종 아닌 북미산 여우

유기 가능성 커져

  • 웹출고시간2020.04.26 15:09:36
  • 최종수정2020.04.26 15:09:36
[충북일보] 청주도심에서 출몰한 여우는 멸종위기종인 우리나라 토종 여우가 아닌 북미산 여우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은 지난달 29일 청주에서 포획한 여우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북미산 여우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22일 세종시 조치원 인근에서 여우를 봤다는 시민들의 제보를 접수하고 생물종보전원 연구진과 추적에 나섰다.

일주일 뒤인 같은 달 29일 오전 9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대형쇼핑몰 인근에서 여우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 등이 1차 포획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소방당국과 생물종보전원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7시42분 가경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여우가 발견됐다는 2차 신고를 접수, 재차 포획에 나서 여우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포획된 북미산 여우는 현재 생물종보전원 중부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다.

북미산 여우의 유입 경로는 정확히 파악되진 않았으나 최근 SNS 등을 통해 북미산 여우를 국내로 들여와 키우는 사례가 있다는 점 등을 미뤄 유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산 여우는 멸종위기종이나 법정 관리종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야생에 방사할 경우 토종 여우 교잡·유전자 변이·서식 경쟁 등 우려가 있어 동물원 인계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우(붉은여우)는 북미산 여우를 포함해 전 세계에 총 44종의 아종이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북미산 여우가 편안한 안식처를 찾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며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유입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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