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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피해자 40% "후유증"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피해자 재난 후 삶 조사
40% "생명 위협 등 정신장애"
37.4% "구호서비스 불만족"

  • 웹출고시간2019.02.20 14:44:13
  • 최종수정2019.02.20 20:04:04

재난으로 인한 생명위협 정도와 외상 및 갈등 정도.

[충북일보] 재난 피해자 10명 중 4명은 정신장애 등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수행한 '재난피해자의 재난 이후 삶의 변화 추적조사' 연구 자료를 20일 한국방재학회(고려대) 학술발표대회에서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는 2012~2017년 포항지진을 비롯한 자연재난과 화재 피해자 2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3년간(2016~2018년) 조사된 재난피해자 삶의 종단변화 자료이다.

2018년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재난으로 생명에 위협을 느낀 피해자는 42.1%(974명), 상해 및 질병 피해자는 6.2%(144명)이었다.

반면에 병원진료는 3.8%(88명)만 이용했다.

재난으로 인한 재난피해자의 정신적 질환 현황.

ⓒ 행정안전부
조사대상자인 재난피해자 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군은 35.3%(816명·중복응답)로 나타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생명과 신체적 안녕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사건 또는 외상(trauma)을 경험하고 난 후 나타나는 정신 장애 중 하나다.

또한 우울과 불안 증상을 호소하는 피해자도 각각 28.7%(663명%·중복응답), 8.3%(192명·중복응답)로 조사됐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측은 중복응답까지 고려하면 10명 중 4명꼴로 정신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와 민간에서 제공받은 구호서비스에 대해서는 37.4%(865명)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필요로 하는 신규 피해지원 서비스는 노년층의 경우 '정기적 안전 확인 방문', 여성은 '생계활동 지원', 소상공인은 '사업장 복구 지원'을 꼽았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2019년 재난피해자 삶의 변화 제4차 추적조사는 6월 이후 실시해 하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조사대상자 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군에 대해서는 심리적 지원과 치료를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이종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안전연구실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재난피해자 삶의 변화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연구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민간전문가와 협력하여 재난피해자가 체감할 수 있는 재난구호 정책·기술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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