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교육 현안'놓고 세종시의회에 몰려든 시민단체들

안전한 등교 모임, "학교 신설하라,평준화는 시기상조"
고교평준화시민연대, "고교 평준화 조례안 통과시켜라"

  • 웹출고시간2015.11.16 18:52:11
  • 최종수정2015.11.16 19:26:48

세종시 아름동 학부모들이 주축이 된 '세종 안전한 학교 등교 모임' 회원 100여명은 16일 세종시의회 본회의장과 의사당 복도 등에서 아름동 지역 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 교육청이 추진하는 고교 평준화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 사진 제공=세종 안전한 학교 등교 모임

'세종고교평준화시민연대' 회원 20여명이 세종시의회 정례회가 시작된 16일 오전 의회 주차장에 집결,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 사진 제공=세종고교평준화시민연대
올해 마지막 정례회가 시작된 16일 오전,세종시의회 청사는 개원(2012년 7월) 이후 가장 시끌벅적했다.

제각각 교육 현안 해결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몰려들어 시위와 기자회견을 벌였기 때문이다.

교육청이 이번 정례회에 상정한 '고교 평준화 조례안'을 지지하는 세종고교평준화시민연대(상임대표 김용만) 회원 20여명은 정례회가 개원되기 1시간 전인 오전 9시에 의회 주차장에 집결,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최근 언론을 통해 임상전 의장이 조례안 상정을 직권으로 보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분노했다"며 "(여론조사 결과)76.7%의 압도적 찬성이 바로 민심이고, 민심을 잘 반영하는 게 시의회의 책무이기 때문에 이번에 시의회가 반드시 조례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도시 아름동 학부모들이 주축이 된 '세종 안전한 학교 등교 모임(대표 백종락)' 회원 100여명은 이날 본회의장과 의사당 복도 등에서 아름동 지역 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피켓에는 '최교진 교육감은 신설 공약 이행하라' '잘못된 교육행정, 고통받는 아이들!' '안전한 길로 다니고 싶다' '언제까지 특별실 교실에서 수업해야 하나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백 대표는 "우리 모임은 학교 신설을 주장하는 외에 고교 평준화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청이 밝히는 학교 배정 방법이 명확하지 않고,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이 불가치한 데다, 신도시와 읍면지역을 통합 학군으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평준화 도입 시기를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회원 3천명의 서명을 받아 고교 평준화를 반대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시의회에 전달했다"고도 했다.

이날 등교 모임 회원 20여명이 방청하는 바람에, 1백여석의 본회의장 방청석은 개원 이후 처음으로 꽉 찼다. 청사 안팎에서 피켓 시위가 벌어지자 본회의장에 출석한 시 교육청과 시청 간부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편 세종고교평준화시민연대는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시의회 회기가 끝나는 12월 18일까지 매일 1인 시위를 벌이겠다며 같은 장소에 대한 집회 신청을 경찰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