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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2년째…세종 '구시가지' 인구가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간 0.6% 증가…직전엔 2.3% ↓
반면 신도시 연간 증가율은 9.3%에서 6.3%로 하락
작년 신도시 집값 급등, 코로나19 사태가 영향 준 듯

  • 웹출고시간2021.06.02 13:32:43
  • 최종수정2021.06.02 17:10:21

2019년 5월부터 1년 동안 805명 줄었던 세종시 조치원읍 인구가 작년 5월부터 같은 기간에는 145명 늘었다. 사진은 6월 2일 아침 조치원읍 한 고층건물에서 내려다 본 읍내 중심지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지역 균형발전은 전국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세종시내에서도 신도시(행복도시)와 구시가지 간의 개발 격차가 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이후 끊임없이 줄어들던 구시가지 인구가 최근 1년 사이 늘어난 반면 신도시는 인구 증가율이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는 지난해 신도시 집값이 너무 많아 오른 것 외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인구 밀집 지역 기피 현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는 작년 2월부터 전국으로 확산됐다.
◇장군면 연간 인구 증가율 9.2%나 돼

행정안전부가 올해 5월말 기준 전국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 통계를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종시 전체 인구는 36만2천36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34만5천373명)보다 1만6천663명(4.8%) 늘었다.

이에 앞서 2019년 6월부터 작년 5월까지는 1만9천596명(6.0%) 증가했다. 따라서 작년 5월말 기준 연간(年間) 증가율은 최근이 직전보다 1.2%p 낮은 셈이다.

코로나 시대 전후의 인구 변화는 조치원읍을 비롯한 10개 읍·면지역(구시가지)에서 두드러졌다.

2019년 5월말 당시 9만1천620명이던 읍면지역 인구는 작년 5월말에는 8만9천547명으로 2천73명(2.3%) 줄었다.

이 기간 인구가 늘어난 곳은 신도시 인근 장군면(86명) 뿐이었다.

세종시내 20개 읍·면·동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조치원은 4만3천925명에서 4만3천120명으로 805명(1.8%) 줄었다.

그러나 올해 5월말 기준 읍면 전체 인구는 9만55명을 기록, 1년 전보다 508명(0.6%) 늘었다.

또 장군면 외에 조치원읍과 3개면(부강·금남·연기)에서도 증가했다. 증가율은 장군면(9.2%)과 연기면(6.1%)이 높았다.

조치원은 145명(0.3%) 늘었다.
◇코로나19 시대…종합병원의 '위력'

최근 3년간 5월말 기준 신도시 10개(2020년 8월 13일 전에는 9개) 동 지역 인구는 △2019년 23만4천157명 △2020년 25만5천826명 △2021년 27만1천981명이었다.

따라서 최근 1년 사이 증가인구(1만6천155명)와 증가율(6.3%)은 직전 1년 간(2만1천669명·9.3%)보다 각각 적거나 낮은 셈이다.

또 작년 5월을 기준으로 연간 인구가 늘어난 동 숫자는 직전 1년(6개)이 최근 1년(3개)의 2배에 달했다.

소담동의 경우 직전 1년에는 신도시 지역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50.6%였으나, 최근 같은 기간에는 9.3% 줄었다.

반면 도담동은 직전 1년간은 0.6%(179명) 줄었으나, 최근 같은 기간에는 26.9%(8천708명)나 늘었다.

도담동에서는 세종시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이 작년 7월 16일 문을 열었다. 게다가 작년 8월말부터는 같은 행정동에 속하는 해밀동(6-4생활권)에서 아파트 3천100가구 입주가 시작됐다.

◇신도시 도담동은 가구당 인구 오히려 늘어나

세종시는 올해 5월말 기준 가구당 인구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2.45명(전국 평균은 2.23명)에 달한다.

구시가지보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신도시에 30~40대 부부를 중심으로 외지인에 많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국 추세와 마찬가지로 가구당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시 전체적으로 보면, 2019년 6월부터 작년 5월 사이에는 2.52명에서 2.50명으로 0.02명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사이에는 0.05명이 줄어, 감소율이 훨씬 더 높았다.

한편 도담동의 경우 2019년 5월 2.45명에서 작년 같은 달에는 2.41명으로 줄었으나, 지난달에는 2.42명으로 다시 늘어나 눈길을 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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